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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무JIN 2시간전

성장에도 범퍼가 필요해

커리어 모험생입니다 #6

최근 트레바리에 참여하게 되면서 첵 <불편의 법칙>을 읽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23가지의 법칙을 다루고 있는데, 과거의 구체적인 경험을 들어 설명을 하다 보니 흥미롭게 읽고 있다. 일종의 역사책을 읽는 같기도 하다. 


인간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는데, 그중에서 "더 많이, 더 빨리" 챕터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IT 기업에서 일을 하다 보니 성장을 강조하기도 하고 성향상 성장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성장만이 중요한가?

 

책에 나오는 물고기 예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준다. 어린 물고기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한 그룹은 비정상적으로 차가운 물에 다른 그룹은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물에 넣었을 때 성장 속도가 달랐다고 한다. 차가운 물속의 물고기는 일반 물고기 보다 느리게 자라고, 따뜻한 물속의 물고기는 일반 물고기보다 빨리 자란다고 한다. 그 뒤 두 그룹의 물고기를 다시 정상 온도의 물에 넣으면 결국에는 모두 정상적인 어른 물고기로 성장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 일반 물고기보다 느리게 성장한 물고기는 평균 수명보다 30퍼센트 오래 사는 반면, 빨리 성장한 물고기는 평균 수명 보다 15퍼센트 일찍 죽는다고 한다. 


성장은 좋은 것이지만 강제적인 성장, 지나치게 빠른 성장, 인위적인 성장은 역효과는 낸다는 걸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였다. 그렇다고 해서 성장을 이분법적으로 옳고 그르다고 보려는 것은 아니다. 무리하게 깜냥이 되지 않는 데 억지로 키워보려는 건 부작용이 따른다는 것이다. 특히 기초공사가 되지 않고 크기만 키우는 것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도. 


그러니 빠른 성장도 좋지만 긴 호흡으로 가져갈 수 있는 인내심도 함께 가져보자. 두 가지를 같이 가진다면 밀도를 단단하게 채우면서 우상향 할 수 있는 그래프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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