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에는 지름길이 없으니까

커리어 모험생입니다 #9

by 야무JIN

앱 푸시 문구를 바꿔가면 테스트를 하던 때였다. 이 일을 한지 어언 6개월이 되어가는데 어느 날 사수가 피드백을 해주었다.


문구를 바꿀 때는 의도가 무엇인지 부터 명확하게 해야 한다.

즉, 한번에 좋은 결과를 보고 싶어서 명확하지 않은 의도로 문구를 바꿔버리면 CTR은 올라도 무엇 때문에 성과가 올랐는지 알기가 어렵다.

느리더라도 하나씩 바꾸어가야 한다.


앱 푸시는 타이틀, 본문이 존재하고 동일한 문구를 쓰면 오픈빨 이후 CTR이 떨어지는게 다반사이다. 자주 문구를 바꿔주며 테스트를 해야 하지만, 그 의도가 드러나지 않아 왜 잘 됐는지 피드백하기 쉽지 않다.


문득 앱 푸시 문구 하나 바꾸는 일이었지만 그동안 내가 일해 온 방식이 어땠는가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새로운 툴을 공부하거나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강의를 통해 새로운 걸 배우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때로는 강의 하나로, 혹은 책 한 권으로 단숨에 잘하고 싶다라는 조급함이 늘 기저에 깔려 있었다.


SQL 강의 하나 들으면 나도 마스터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정작 SQL 연습을 꾸준히 하지는 않는다)

영어 학습지 다 풀면 나도 지금 보다 훨씬 스피킹도 잘하고 영어 문장도 잘 쓰겠지만 ( 그렇지만 평소에 영어를 쓰려는 노력을 딱히 하지 않는다)


멋들어진 강의와 그럴듯한 강의 상세페이지에 좋은 말이 가득해도 사실 쉽게 얻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내 마음이 조급해서 믿고 싶은 거 같다. 단숨에 될 거라고.

한번에 잘 되지 않는다고 해서 낙담하지 말자. 계속 했는데도 잘 하는 건지 눈에 보이지 않는 다고 해서 쉽게 그만두지는 말자. 거창한 시작이든 빼곡한 계획이든 그리 중요치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매일 조금씩이라도 해보려고 하는 게 중요한 거지 .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 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다는 걸 마음에 새기자. 왜냐면 노력에는 지름길이 없으니까. 잘 안된다고 해도 그거대로 좋아. 무언가 새로운 걸 배우게 되겠지.


나는 이번 일을 성공시키고 싶어
하지만 실패한다고 해서 내 인생이 망가지는 건 아니야
새로운 걸 배우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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