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인사이트 쌓기 #1
IT업계에 몸 담은 지 벌써 3년 차이다. IT에 종사한다면 반드시 만나는 직무가 바로 PM/PO가 아닐까 한다. 다만 PM/PO가 어떻게 다른지 그 역할과 역량에 대해 명확히 정의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정의해보고자 한다. 일하면서 한 번쯤은 마음에 품었을 의문인 'PM/PO은 어떻게 다르고, 무슨 일을 하는거지?'에 대한 나름의 답을 정리해보자.
쿠팡과 토스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PO는 대체로 프로덕트 전체를 리딩하는 사람이고 PM은 그 안에서 일정 관리를 조율하는 역할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PO에서 Owner 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걸까?)
하지만 해외에서 PO는 스크럼에서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백로그 관리 역할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 이번 글에서는 PM으로 통칭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Good Product Manager/Bad Product Manager 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는 그 프로덕트의 CEO 다' 라고 말한다. 즉 PM은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거나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이 주 역할이 아니라는 뜻이다. 혹은 상세한 기능 명세서와 화면 설계서를 만드는 사람도 아니다.
진짜 프로덕트 매니저라면 다음과 같은 역량을 갖춰야 한다.
- 고객, 이해관계자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고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 비즈니스에서 어떤 성과를 내야 하는지 이해한다
- 회사의 전략에 맞춰 제품의 방향성을 세운다
- 제품에서 어떤 지표를 개선해야 하는 지 안다
- 어떤 레버리지를 이용할 수 있는지 안다
- 정량적, 정성적으로 고객들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 어떤 문제를 해결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이해한다
-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것을 이해한다
-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과 함께 다양한 가설과 해결책을 탐색한다
- 정량적, 정성적으로 검증한다
즉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가치를 주고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야 하는 일에 집중해야 좋은 PM이 될 수 있다. 도메인마다 PM의 역량과 역할은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본질적으로는 PM의 역할이 hand-off 방식으로 화면 설계서를 만들고 개발팀과 디자인팀에 넘겨주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직무의 팀원들과 하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실질적으로 성과는 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PM을 했을 때 적성에 맞을까? 반대로 잘 맞지 않은 케이스는 어떤지 How to get into product management 에 나온 글을 참고하였다.
✅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즐긴다 (사용자와 팀 모두)
✅ 비즈니스 성장을 이끄는 것에 흥미가 있다
✅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는 것이 좋다
✅ 전략을 수립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즐겁다
✅ 일을 추진하고 결과를 내는 것에 성취감을 느낀다
✅ 팀을 리드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권위가 아닌 영향력을 통해)
✅ 많은 사람들과 자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빠르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
✅ 사용자에게 멋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보람 있다
✅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을 잘한다
❌ 인정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내 방식대로 해야 직성이 풀린다
❌ 혼자 일하는 것이 좋다
❌ 항상 정답을 맞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직접 디자인하거나 개발하는 것이 더 좋다
❌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
❌ 몰입(Flow State) 상태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
❌ 회의가 많은 것이 싫다
❌ 이메일 확인하는 것이 싫다
❌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싶다
일이 되게 만드는 PM 특성상 사람과 계속 부딪히며 동시다발적으로 일을 하고, 나아가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역할까지 제너럴리스트로서의 역량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위의 리스트에 개인적으로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결국 PM은 제품의 퀄리티를 관리하는 역할도 있기에 이슈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한 역량이 아닌가 싶다. 결론, PM은 일당백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