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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나트립 Mar 05. 2018

[멜버른여행]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달리다

호주 멜버른 여행여 백미! 그레이트 오션로드 1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주 멜번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큰 기대를 하는 여행코스는 단연코 그레이트 오션로드일 것이다.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따라 펼쳐지는 광활한 대자연이 주는 감동은 호주 여행의 백미라고 해도 될 만큼 진하기 때문이다.


그레이트 오션로드

호주의 동쪽 맨 아래에 있는 빅토리아 주 중에서도 가장 남쪽의 긴 해안도로를 그레이트 오션로드라고 한다.
정확히는 토르퀘이(Torquay)에서 와남불(Warnambool)까지 이어지는 대략 300km의 해안 도로인데,
멜버른에서 토르퀘이까지만 해도 대략 100km가 넘게 떨어져 있으니 엄밀히 말하자면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멜버른과는 다른 지역이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멜버른 여행 스케줄에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포함하고, 멜버른에서부터 출발하는 투어 프로그램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레이트 오션로드가 멋진 이유는 길고 긴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바라보는 멋진 절경 때문이다. 파도에 의한 침식과 바람에 의한 풍화에 의해 만들어진 바위, 절벽 들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거대하고 웅장하다.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크게 3개의 코스로 나뉜다.

질롱 오트웨이(Geelong Otway), 쉽렉 코스트(Shipwreck Coast), 디스커버리 코스트(Discovery Coast)가 그것이다.

그 중에서 쉽렉 코스트에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가 모여 있으며 내가 오늘 소개할 드라이브 코스도 바로 이 쉽렉 코스트이다.



멜버른에서 쉽렉 코스트 가기



쉽렉 코스트는 '난파선 해안'이라는 뜻이다.

이런 이름이 지명이 되었을 만큼 오래전부터 이 곳에서는 많은 배들이 난파했고 그 만큼 거센 바람과 거친 파도로도 유명한 곳이다. 현재도 이 곳 바다 밑에는 80척여 척의 난파선이 가라앉아 있다고 한다.


쉽렉 코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포인트는 해안에 12개의 바위가 형제처럼 서 있는 '12사도'와 '런던브릿지', '블로홀' 등이다.  모두 독특한 모양의 바위와 절벽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이른 아침에 멜버른을 출발한 차는 대략 1시간을 좀 넘게 달려 서서히 바다를 낀 해안도로로 접어들며

이 곳이 그레이트 오션로드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정식으로 이 곳이 그레이트 오션로드로 접어들게 되는 것을 알려주는 관문(?)인 메모리얼 아치(Memorial Arch)를 지난다. 많은 사람들이 곳에서 차를 잠시 멈추고 기념 촬영을 한다.



그러나, 이름이 붙은 명소가 아니더라도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풍경은 가감 없이 아름답다.





바다와 그 주변의 풍경들은 여행자들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철 이른 바닷가에서는 드문드문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인다.

빨간 색 서핑 보드를 들고 바닷가를 걷는 서퍼의 모습이 이국적이다.



Twelve Apostles



드디어, 그 유명한 12사도 전망대에 도착했다.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전망대 가는 길이 예쁘다.



거대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싶은 사람들이 전망대의 한 곳에 자리를 하고 있다.



해안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면 시야에 한가득 초록빛이 펼쳐진다.
긴 해변에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의 흔적들도, 시원스러운 그 소리들도 이 곳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멋진 바다를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해변으로 내려선다.



해변으로 다가가는 길은 그리 수월하지는 않은데, 깍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로 내려가려면 수 많은 계단을 디뎌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멋진 바다를 만나는 일에 비하면 사실 별 것 아니기도 하다.



가파른 경사 때문에 지그재그로 만들어진 계단을 내려가다보면 12사도 형제 바위섬들의 끝자락이 눈에 들어오다가...



마침내!!!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푸른 바다와 마주하는 순간!!!
경이롭다는 느낌이 무엇인지를 한 순간에 깨닫게 된다.



한낮의 햇빛을 받은 호주의 남쪽 바다는 말 그대로 눈이 부시다.


평범한 물보라 조차도 이 곳에서는 아주 특별한 느낌을 준다.



12사도가 서 있는 반대편에도 길고 긴 절벽이 긴 세월을 버틴 흔적과 함께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넋을 놓고 풍경에 녹아들던 그 때, 더 없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빨간 헬리콥터가 지나간다.

아마도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의 백미라고 알려진 헬기 투어인 것 같다.

그레이트 오션로드에서의 헬기투어는 필수다.

가격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하늘에서 이 풍경을 바라보는 일을 포기하는 것은 어쩌면 이 곳에 오기 위해 들였던 모든 비용을 의미 없는 것으로 만드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럴 정도로 이 곳의 헬기투어는 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곧 나도 저 헬기를 타러 갈 것이다.
헬기야~~~ 너! 딱 기다려!!




언제까지고 머물고 싶은 풍경을 뒤로 하고 전망대로 다시 올라왔다.

이게 끝이냐구?
절대~~~ 아니다!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12사도 바위섬을 그냥 이렇게 끝자락만 보고 갈 수는 없는 일.



12사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위치로... 전망대의 위치를 이동했다.
강한 햇빛을 받아 길고 긴 나무 데크 길에 선명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이 날의 멋진 경치에는 날씨가 정말 톡톡히 한 몫 했다.
적당히 더운 듯한 기온과 강렬한 햇살과 맑은 공기가 딱 알맞게 어우러진 그런 날!



가까이 다가갈수록 절벽과 바위섬 사이의 구불구불한 경계선이 더욱 선명해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넋을 놓고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시간.





아직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아주 작은 일부분만 보았을 뿐인데도 마음은 벌써 행복감으로 한가득 부풀어 있다.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아직 제게 보여 줄 것이 한참이나 더 많이 남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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