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를 데려올 수 없다면 이것만은 꼭 데려오자!
겨울을 마무리하는 2월 마지막 날, 어제 오후부터 비가 내리더니 오늘 대기의 공기가 한결 차갑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다.
추운 것을 끔찍하게 견디기 힘들어 하는 나는 그래서 겨울이면 남쪽나라 호주로의 여행 충동이 생기곤 한다.
오늘도 꽃샘 같은 추위로 바들바들 떨다 보니 역시나 호주가 생각난다.
가까운 시일 내에는 호주 여행을 꿈 꿀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니... 그저 오늘은 상상만 해야 하나보다.
호주 여행을 상상하면서, 다음에 호주엘 가면 뭘 사올까... 하는 조금은 브루주아 같은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
그리고, 머릿 속에 떠오른 호주의 쇼핑 아이템들을 정리해 보았다.
다음 여행에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자의 호주 쇼핑리스트 TOP 7
1. 판도라 팔찌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판도라'는 세련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악세사리 브랜드다.
특히 팔찌는 기본 팔찌에 개인의 기호대로 참을 사서 마음에 들게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고,
한국에서는 한 연예인이 판도라 팔찌를 착용한 것이 화제가 되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매니아층이 많은 브랜드이고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그럼 호주 브랜드도 아닌 판도라 악세사리를 왜 호주에서 사야할까?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한국에서 구매하는 가격의 거의 절반 가격에 가깝고, 인천공항 면세점 가격보다도 저렴하다.
팔찌 뿐 아니라 참, 반지 등등 모든 제품이 한국 대비 저렴하다.
특히 호주에만 있는 오페라 하우스, 캥거루, 코알라 참들은 여행 기념품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니 1석2조!
2. 프로폴리스 제품들
꿀벌이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식물에서 뽑아낸 물질에 자신의 침과 효소 등을 섞어 만든 물질이다. 벌집 틈새에 이 프로폴리스를 발라서 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고 적의 침입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한다.
그런데 이 프로폴리스는 벌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도 함께 지켜줄 수 있는 좋은 성분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니 꿀벌이라는 녀석들... 참 고마운 녀석들임에 틀림이 없다.
프로폴리스에는 미네랄, 비타민, 아미노산, 지방, 유기산, 블라보노이드 등과 심지어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테르펜 류 등까지 포함되어 있어 항염, 항산화, 면역력 증강 등에 높은 효과가 좋다.
프로폴리시는 벌들이 식물로부터 수액을 채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이기 때문에 품질이 결정되는 데에 있어서 채집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세계적인 청정지역인 호주에서 채집되는 프로플리스의 품질이 유명할 수 밖에 없다.
프로폴리스를 가공한 건강식품들은 스프레이 타입, 캡슐 타입 등 다양하고 구입도 쉽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치약은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선물용으로 좋다.
10개, 20개 묶음 단위로 판매하는 경우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많으니 여러 사람들에게 선물을 해야하는 경우 아주 유용하다.
프로폴리스 치약은 당연한 얘기겠지만 구강청결, 구취제거, 충치예방, 치태 제거, 미백작용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하며 특히 출산 후 잇몸이 약해진 여성들이 꾸준히 사용할 경우 꽤 괜찮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3. 마누카 꿀
호주에서 프로폴리스만큼 유명한 것이 꿀이다.
역시 호주의 청정한 자연이 한몫을 하는 품목인데, 이 쯤 되면 호주를 찾은 여행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려고 호주 꿀벌들 참 열일하는구나 싶어진다.
호주의 꿀 중에서도 쇼핑리스트에 꼽을 만한 것으로 마누카 꿀이 있다.
호주 뿐 아니라 뉴질랜드에서도 유명한 마누카 꿀은 마누카 나무의 꽃에서 채집되는 것으로 갈색의 독특한 빛깔과 향이 특징이다.
마누카 꿀에는 UMF(Unique Manuka Factor)라는 독특한 천연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항생 &항균 효능이 있어 일반 식용 외에도 감기 예방, 암 예방 등 약용으로도 많이 복용한다.
UMF +10 이상은 소화기 기능 도움에 효과가 커서 상습적인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 공복에 한 스푼씩 입에 물고 천천히 녹여 먹으면 좋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4. 포포크림
태국에 호랑이 연고가 있다면 호주엔 포포크림이 있다.
가히 호주의 국민크림이라고 할 만하다.
파파야 추출물로 만드는 천연제품으로 얼굴, 전신, 입술 등 어디에도 바를 수 있다.
천연제품이라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약한 화상, 벌레물린 곳, 상처 등에 바르면 피부 재생효과 뛰어나 호주의 가정집에는 이 크림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다.
또한 건조한 피부, 발뒤꿈치 각질, 손상된 머리 끝 등에도 효과가 좋다. 이 정도면 거의 만능크림 아닌지?
미란다 커도 이 포포크림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미란다 커 크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울월스(wool worlth)나 드럭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5. 유칼립투스 티(tea)
유칼립투스는 코알라의 유일한 식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코알라가 호주에서만 서식하는 동물이듯 코알라의 식량인 유칼립투스 나무도 호주에서만 자생한다.
따라서 유칼립투스 티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성인병, 항바이러스, 호흡기나 감기에도 좋아 호주 원주민들은 해열제로 유칼립투스 차를 사용했었다고 한다.
단, 위, 신장, 간, 당뇨병 환자, 임산부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6. 어그부츠 (UGG Boots)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어그는 메이드 인 호주가 짱!!!
혹한의 겨울동안 내 발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귀여운 어그부츠는 세월을 의식하지 않는 패션 아이템이다.
이번 평창 올림픽의 관중석에서 자주 목격된 김연아가 어그부츠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었다.
당연히 한국보다 상당히 저렴하다.
호주엘 갔다면 어그 한켤레쯤 장만해 오는 건 기본 중의 기본!
7. 팀탐
한국사람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호주의 대표적인 과자!
요즘엔 한국에서도 파는 곳이 많기 때문에 흔한 오리지널이나 캬라멜맛을 사는 건 비추다.
하지만 인기있는 외국의 과자를 현지에서 사는 재미를 포기하기는 또 아쉬운 일.
이럴 땐 호주 현지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초코바나나맛, 체리맛, 쓰리빈 맛, 솔티드 캬라멜 등을 구매해서 새로운 맛에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공항 면세점에서도 판매하지만 시내보다 가격이 높고, 울월스나 콜스 등에서는 세일도 자주하니 시내에서 미리미리 구매해 두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호주 쇼핑리스트를 정리하다 보니 점점 더 호주 여행이 가고 싶어진다.
호주는 이제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할텐데... 더 추워지기 전에 서둘러 비행기표를 끊어야 할 것만 같다.
여행은 상상만으로도 행복하지만 상상을 하다보면 어느새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시기한 마술이다.
어쩌면 이번에도 그런 마술이 나를 걸어버릴지도 모르겠다.
아무러면 어떠랴. 한가지 확실한 것은 언제라도 다시 호주를 방문하게 된다면 그 땐 오늘 포스트에 올려 놓은 것들은 하나도 빼 놓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쇼핑외에도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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