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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나트립 Jun 05. 2018

두바이 시내관광,
'아브라' 타고 데이라 가기.

두바이 북쪽 끄트머리에 있는 데이라는 두바이 뉴시티와는 확실히 다른 풍경을 지니고 있다. 

사막을 연상시키는 밝은 모래색 벽이 인상적인 낮은 건물과 그런 전통 방식의 건물 꼭대기에서 뜨거운 공기를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윈드 타워(wind tower)등을 쉽게 볼 수 있고, 대형 쇼핑몰이 아닌 큰 규모의 전통시장도 볼 수 있다. 

첨단의 도시 두바이가 아닌, 오래된 도시 두바이의 얼굴을 보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꼭 한 번은 들러봐야 할 곳이다.  




두바이 뉴시티 쪽에서 올드 두바이의 전통시장이 있는 데이라에 가려면 두바이 크릭을 건너야 한다.

데이라는 '작은 만'을 의미하는 크릭(creek)을 사이에 두고 다른 지역과 나뉘어 있는데 현재는 다리가 놓아져서 육로로도 이동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아브라(abra)라고 하는 워터 버스를 이용해서 크릭을 건넌다.


아브라는 데이라와 크릭을 사이데 두고 마주보듯 자리한 버 두바이(Bur Dubai)의 Bur Dubai Abra Station(go to Deira Old Souk Abra Station)에서 타고 Deira Old Souk Staion에서 내린다. 


Bur Dubai Abra Station은 두바이 박물관(Dubai Museum)에서 도보 약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고, 두바이 빅버스(Dubai Big Bus)와 시티사이트싱 버스(City Sightseeing Bus) 정류장이기도 하다.


아브라 탑승 소요시간 : 대략 5분
비용 : 편도 1 디르함(한화 약 300원) 

워터 버스라고는 하지만 여러 정류장을 들르는 것이 아니라 버 두바이에서 크릭을 건너 데이라까지 똑딱! 왕복만 한다. 두바이 전통 모양의 작은 목선이 버 두바이(Bur Dubai)와 데이라(Deira)의 일정 구간을 반복해서 오가는 교통수단이며 그 비용도 무척 저렴하다.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여러 대의 아브라들이 순차적으로 출발을 하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순서가 되면 올라타는 식이라 사전 예약은 필요없다.




작은 동력선이라서 배에 올라타면 연료 냄새가 살짝 느껴지지만 사방이 트인 구조이고, 탑승 시간이 짧아서 기름 냄새에 머리가 아프다거나 크게 불편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아브라를 타고 가는 동안 양 옆으로 지나쳐가는 주변의 풍경을 구경도 하고, 

나와는 반대편으로 물살을 가르는 또 다른 아브라의 탑승객과 손을 흔들어 인사도 나누다 보면 금새 데이라의 선착장에 닿는다.



데이라 선착장 바로 뒷편에는 노르스름한 모래색으로 지어진 야트막한 건물들이 한 눈에 들어오고, 그 안 쪽에는 유명한 두바이 골드 수크로 향하는 길이 곧장 이어져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뭔가 더 특별한 매력이 숨어 있을 것만 같은 곳, 데이라.

데이라를 보기 위해 반드시 타야만 하는 두바이 전통 목선, 수상 버스 아브라.

 

 두바이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브라는 분명 꽤나 재미있는 체험임에 틀림없다.

여행은, 소소한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고 아브라는 두바이의 소소한 경험 중 하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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