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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나트립 Jun 22. 2018

성스러운 이슬람 기도처,
두바이 주메이라 모스크

두바이 여행 추천코스 '주메이라 모스크' 


모스크는 이슬람 국가의 신성한 기도처이다. 가톨릭이나 개신교 국가에는 성당과 교회가 있고, 불교 국가에는 사원(절)이 있듯이 이슬람 국가에는 모스크가 있다. 두바이의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로 꼽히는 주메이라 모스크.



현대 이슬람 건축의 걸작, 주메이라 모스크! 

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나라나 도시엘 가 보면 곳곳에 동그란 지붕과 뾰족한 첨탑이 인상적인 모스크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요. 주메이라 모스크는 두바이에서 가장 유명한 모스크 이며, 두바이 현대 이슬람 건축의 명작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두바이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다고 이름난 이 곳은 1975년에 착공해 1978년 완성된 20세기의 현대 건물이다. 건축 양식은 중세 파티마 왕조 시대의 그것에 따라 석재로 지어졌고 2개의 첨탑과 돔 형태의 건물 외관이 깨끗한 대리석 빛깔로 중후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두바이에 있는 대부분의 모스크는 이슬람교도만 출입이 가능한데 반해 주메이라 모스크는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을 하고 있다. 타 문화권 사람들에게 이슬람 문화의 이해를 돕는다는 취지라고 여기기 때문에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다. 두바이에서 당일 투어로 다녀올 수 있는 아부다비에도 딱 하나 개방된 그랜드 모스크가 있다. 그러니까 아랍에미레이트라는 국가에서 여행객이 들어가 볼 수 있는 모스크가 2개 이고 이 곳은 그중 하나가 되는 셈이다.



"Open Doors, Open Minds" 
주메이라 모스크가 강조하는 슬로건이 입구의 안내판에 커다랗게 씌어 있다.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색안경 끼고 바라보지 않아 줄 것을 부탁하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사원은 토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에 오픈을 한다. (금요일은 무슬림들의 기도일이라 개방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오픈 시간에 맞춰 하루에 한 번 모스크 내부에서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는데 소요시간은 75분, 비용은 20 디르함(약 6천 원)이다.

나는 반나절 시티투어를 통해서 이 곳을 방문한 터여서 별도의 입장료는 지불하지 않았고 간단하게 내부와 외부의 사진만 찍고 나왔다. 만약 개별적으로 여유 있게 둘러보고 싶다면 모스크에서 진행하는 가이드 투어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에어컨이 시원하게 가동되는 실내로 들어서면 일종의 휴게실 같은 모습이 펼쳐진다. 이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단한 간식거리로 요기를 할 수 있다. 커다랗고 납작하게 둥근 아랍 빵과 달콤한 도넛, 대추야자, 아라비안 커피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모스크 내부에서 진행되는 투어는 정각 10시가 되면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투어가 시작된다. 진짜 사원으로 들어가려면 준비된 긴 옷을 착용해야 하고 모자와 신발도 벗어야 한다. 여자들은 반드시 스카프를 머리에 써야 하며, 반팔이나 반바지 등을 입은 사람은 비치된 긴 가운을 대여해 입어야 한다. 물론 비용은 무료다.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며, 이슬람식 복장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가이드가 무슬림의 기도 방법, 그들의 전통 복장의 용어와 의미 등에 대해 설명해 주고,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슬람이라는 종교에 대한 잘못된 편견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준다고 한다.



이슬람의 모스크들을 보면 교회나 성당, 불교의 절과는 사뭇 다른 점을 느끼게 되는데, 조각이나 그림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기하학적인 문양과 알 수 없는 그들의 글씨들만이 가득하다.

이슬람에서는 살아있는 생물의 모양을 그리거나 조형하는 일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금자 되어 있다고 한다. 생명을 창조하는 일은 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인간이 그것을 재창조하는 행위를 금기시하기 때문이다. 교회나 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성인들의 조각이나 그림을 이슬람 사원에서는 볼 수 없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사람의 형상뿐 아니라 동물들의 그림조차도 볼 수 없고, 그 빈자리에는 기하학적인 아라베스크 문양과 그들의 글자들로 메워져 있다.



두바이 여행에서 - 이슬람 문화가 지배하는 도시를 여행할 때는 -  꼭 한번 모스크를 들러 보는 것을 추천한다.
종교는 사람들의 정신과 문화를 지배하기 때문에 그들이 종교의식을 올리는 장소엘 가 본다는 것은 그곳 사람들의  삶과 마음에 조금 더 깊이 다가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행을 통해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다양한 세계를 보다 깊이 있고 폭넓게 이해하는 여행자가 되어보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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