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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나트립 Oct 04. 2018

두바이 모닝 사파리 투어 - 사막으로 떠나는 아침 여정

사막투어는... 두바이 여행에서 빼 먹고 안하고 돌아오면 두고두고 서운하고 아쉬운 투어 중 하나다.

사막투어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 모닝 사파리 투어는 가장 간단하면서 (짧은) 시간을 활용하기에도 가장 용이하다.


저녁식사와 각종 공연 프로그램이 포함된 이브닝 사파리투어와는 달리 모닝 사파리투어는 오로지 사막을 즐기는 것에만 집중 되어 있어서 투어의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아서 투어를 마친 후 오후 시간에는 자유롭게 다른 여행일정을 꾸리기에 그만이다.

투어는 고객이 묵고 있는 두바이 내의 호텔로 투어 차량이 픽업을 오는 것에서 시작된다.

차량은 사막의 모래 위를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는 사륜구동이고, 드라이버 외에 최대 6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내가 투어에 참여했던 날에는 나 외에 태국에서 여행 온 일행 4명이 동행을 해서 나까지 총 5명이 함께 투어를 즐겼다.


대략 오전 8시~9시 사이에 픽업이 이루어지고 50분 정도 달리면 두바이 시내를 벗어나 사막 초입에 닿는다.

이 때 승객들을 잠시 내리게 하고 드라이버는 바퀴의 압력을 조금 느슨하게 바꾸는데, 모래에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드디어 사막에 들어서면 차가 처음엔 비교적 순하게(?) 달리고 승객들은 그렇게 생소한 사막의 풍경을 감상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차는 드라이빙의 파워와 속력을 높인다. 말로만 듣던 듄배싱! 모래 언덕을 종횡무진하며 스릴을 맛보게 되는 순간이다.


고객 구성원의 연령이나 반응을 살펴가며 듄배싱의 강도를 조절하기도 하는데, 비교적 어린 아이가 동승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수위를 조금 낮추어서 운전을 하는 배려를 하기도 한다. 

내가 갔던 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20~30대의 젊은 승객들이어서 듄배싱의 강도는 상당했다. 차가 기울어지는 방향에 따라 우리들의 몸은 비명과 함께 엎어지고 쓰러지기를 반복해야 했지만 아무도 없는 사막 한가운데를 만끽하기에 이 보다 더 기분 좋은 방법은 없을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정신 없는 와 중에도 사람들은 이 순간의 느낌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다!


대자연과 함께하는 스릴 만점의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가 소요되고, 이 후에 경치가 근사한 한 모래 언덕 위에 드라이버가 차를 멈춘다. 우리에게 내리라고 손짓하는 드라이버를 따라 차에서 내리면 내가 정말 사막에 와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사방은 뻥 뚫려 있고 눈에 보이는 모든 색은 온통 샌드 베이지!!

간혹 점처럼 보이는 풀들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었지만 거대한 모래의 이미지가 그것들을 압도해 버리고, 

땅을 디딘 발은 부드러운 모래가 사푼하게 끌어안고, 바람이 불어와 그 위를 다시 얕은 모래가 덮으려 한다.

이 곳에서는 20분 정도 자유로운 포토 타임을 즐길 수 있다. 일행끼리 점프샷을 찍어 주기도 하고 원 없이 셀카를 찍어도 좋다. 원한다면 드라이버가 가장 멋진 배경을 골라 사진을 찍어주기도 한다.

그렇게 사막을 배경으로 실컷 사진찍기 놀이를 마치고 나면 다시 차를 타고 캠프가 있는 지점까지 이동한다.

캠프는 이브닝 사파리 투어를 할 때 식사와 쇼를 제공하는 장소이기도 한데, 모닝 사파리투어에서는 이 곳에서 낙타타기 체험을 한다. 

낙타는 약 10분 정도.. 캠프 주변을 한바퀴 도는 간단한 체험이지만 커다란 눈망울 때문에 더 없이 착해 보이는 낙타의 등 위에 올라 천천히 나아가는 기분은 사뭇 즐겁다.


낙타 체험이 끝나고 나서도 약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이 때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샌드보드를 탈 수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다시 두바이 시내로 돌아오면 낮 12시 전후이다.

대략 3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이지만 두바이의 사막을 알차게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넉넉하지 않은 시간 동안 두바이를 여행하게 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사막투어를 해보고 싶다면 모닝 사파리는 완벽한 정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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