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아부다비에서 사막 체험을 했다는 기사가 hot하게 올라왔다.
원래의 문 대통령 공식 일정에는 사막체험이 없었지만, 전날 정상회담에서 “기회가 되면 베두인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고싶다”는 문 대통령의 말을 흘려 듣지 않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사막에 위치한 신기루성(城) 리조트와 헬기, 차량을 제공해 주어 거의 즉흥적으로 약 2시간 가량의 사막체험을 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4륜 구동 차량으로 약 20분 정도 사막의 모래구릉을 오르고, 맨발로 모래 위를 걷기도 하며, 베두인족의 전통 매사냥 퍼포먼스를 구경하기도 했다고 한다. 퍼포먼스가 끝난 뒤 대통령이 “매를 팔 위에 직접 올려보고 싶다”고 자청해서 매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문대통령이 아부다비 (외곽에 있는) 사막을 체험하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대통령의 이번 UAE 방문으로 인해 양국간의 친분이 한결 돈독해 졌기를 기대한다.
내가 문대통령의 아부다비 사막체험 기사를 보고 포스팅까지 하게 된 이유는 내가 진정으로 애정하는 도시 아부다비에 대한 소식인데 모른 척 할 수가 없었다는 점도 있지만, 사실 가장 큰 포인트는 사막체험을 마친 뒤 무하마드 왕세제가 이 날 문대통령 일행에게 오찬을 베푼 '신기루 성 리조트' 이다.
사막 한가운데에 지어진 이 럭셔리한 리조트에 대해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 함을 참을 수 없었기에...
신기루성? 그 이름만으로도 여행 DNA 가득한 방랑꾼들의 호기심이 극대화 되는 것만 같다. 신기루성은 과연 어떤 곳일까?
우리나라 기사에 '신기루 성(城)'이라고 표현된 이 호텔은 아부다비 시내에서 내륙 쪽으로 대략 170km 정도 떨어진 곳에 지어져 있다.
정식 영문 표기명칭은 Qasr Al Sarab Desert Resort by Anantara, 아랍어로는 قصر أل سراب
뜻은 기사에서 보듯이 신기루 궁전(성)!
온 사방을 둘러봐도 모래 뿐인 사막 한 가운데에 이런 멋진 장소가 있다면, 그건 정말 신기루 같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이름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
주로 중동과 동남아시아의 도시와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체인 호텔 아난타라(ANANTARA) 그룹에서 지었다.
아난타라는 고급스러운 오리엔탈 감각의 인테리어가 특징인 리조트인데 이 곳 역시 그 특징이 뚜렷하며,
특히 아라비안 형태의 장식들의 독특함이 인상적이다.
또한, 호텔 이름에 '성(城)'이라는 단어를 붙였을 만큼 호화로운데 그 느낌은 사치스럽다기보다는 중후하며, 아부다비 시내쪽의 호텔들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두어 여가와 휴식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전형적인 고급리조트다.
주변의 어떤 인공적인 구조물도 보이지 않는 텅 빈 것 같은 공간 속에서 시간조차 멈출 듯한 깊은 고요와 완벽한 느긋함을 즐기는 나의 휴가를 상상하니 기분이 정말 근사해진다.
사막의 풍경이 이토록 섬세하게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인지... 사막은 그저 척박한 땅일 뿐이라는 선입견을 여지 없이 허물어버린다.
거대한 Rub'Al Khali(룹알할리) 사막에 속하는 지역에 지어진 신기루 성(城) 리조트가 세워진 곳은 원래 오아시스가 있는 곳이었다고 하는데 리조트를 지으면서 개수 시설을 갖춰서 지었다고 하니 사막 한가운데 지어진 호텔이라 하더라도 물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심지어 객실 중에는 프라이빗 풀이 갖춰진 풀빌라까지 있다.
풀빌라 외에도 일반 디럭스룸, 스위트, 빌라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로 객실이 구분 되어 있는데 모든 객실에는 주 인테리어 재료로 목재가 사용되어 부드럽고 은은하고 내추럴한 분위기가 감돈다.
객실을 장식하는 소품 하나에서도 안락하고 차분한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Qasr Al Sarab(신기루성) 리조트의 컨셉이 그대로 드러난다.
객실 외에 레스토랑, 스파,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눈여겨 볼 만 한데, 특히 수영장은 그 느낌이 매우 특별하다.
지구상에서 '물'이라는 물질과 가장 거리가 먼 사막 한가운데에서 모래 언덕을 바라보며 맑은 물에 몸을 담그는 참으로 비현실적인 경험을 하게 되면, 이 리조트의 이름이 왜 신기루인지를 실감하게 될지도 모른다.
신기루성 리조트에는 총 4개의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 있다.
무하마드 아부다비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 일행에게 오찬을 베풀었다는 곳이 그 중 어디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Al Waha 이거나 Al Liwan 이 아니었을까 추측한다.
Al Waha와 Al Liwan 모두 중동(아랍) 전통요리와 인터내셔널 식사가 제공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퀄리티의 고급스러움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문명 속에서 꽃피워진 아랍의 미식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참으로 완벽한 장소라고 하겠다.
무하마드 왕세제가 대통령 일행에게 보여준 환대의 마음이 이 곳에 머물게 된다면 나에게도 전해 질까?
이 밖에도 신기루성 리조트에서는 모래 언덕을 빠르게 달리는 듄배싱 드라이브, 낙타 트래킹, 매사냥 퍼포먼스, 사막 산책, 쿠킹클래스 등등의 다양한 레저를 예약하여 이용할 수도 있다.
아부다비 사막 한가운데 꿈처럼 서 있는 'Qasr Al Sarab Desert Resort(신기루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평소에도 참 좋아하는 곳이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나의 독자들에게 꼭 한번은 소개하려던 곳이었는데, 대통령의 예정에 없었던 즉흥 일정 덕분에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빨라졌다.
그래서 또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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