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사막 보존 보호 구역 DUBAI DESERT CONSERVATION RESERVE (DDCR)에서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나이트 사막 사파리 체험을 해보았다. 두바이에서 돌아오자마자 그 경험을 잊지 않기 위해 내 생애 처음 경험했던 나이트 사막 사파리 탐험을 기록해본다.
두바이 사막 보존 보호 구역은 두바이 정부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극 소수의 허가받은 투어 업체 외에는 이곳에 출입을 엄격히 자제한다. 이곳 사막 보호구역에서는 다양한 사막의 야생동물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밤에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투어 프로그램은 허가받은 업체 중 유일하게 에미레이츠 항공사 그룹의 계열사인 '아라비안 어드벤처'에서만 운영이 된다. 이곳 사막 보존 보호구역의 사막 모래부터가 다른 사막의 모래들과 확연하게 다르다. 흔히들 레드 사막이라고 불리고도 있다. 매우 부드러운 촉감과 깨끗하게 관리된 사막을 만날 수 있다.
별과 함께 야생 동물 관측
Desert wildlife and with Stars
매우 조용한 사막의 어둠은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바람이 가볍게 부는 느낌도 좋고, 약간은 쌀쌀하면서도 더운 기온을 느껴가며 깜깜한 사막을 드라이브하다 보면 중간중간 야생동물과 마주하게 된다.
전문 가이드만이 동물의 발자국을 알아채고 나를 서둘러 인도해 주면 작거나 큰 야생동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처음엔 시시하다는 생각도 잠시 스쳐갔다. 근데 깜깜한 사막에서 라이트를 켜고 야간 망원경을 쓰고 또는 후레시를 들고 사막을 걸어가며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아가는 행동들이 재밌게 느껴졌다.
별빛과 야간 투시 쌍안경을 갖춘 두바이 사막을 통과하는이 오프로드 드라이브에서 밤에는 사막 야생 동물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사막 보호 지역에 재 도입된 70 멸종 위기에 처한 아라비아 오릭스는 지금 400 오릭스, 약 300 개의 아라비아 가젤과 100 개의 모래 가젤이 있고, 자연적으로 생기는 다른 종에는 고든의 와일드 캣, 아라비아 토끼, 에티오피아 고슴도치, 아라비아 붉은여우가 있습니다. 주거지와 이주 새 종뿐만 아니라 수많은 파충류도 있다고 한다.
나는 이날 약 10여 종의 야생동물을 발견했다. 그중 밤에만 볼 수 있다는 스콜피온도 직접 사막을 탐험하며 발견했다. 야간 투시 전용 플래시를 켜어야지만 스콜피온(전갈)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달콤한 핫 초콜릿과 아랍 다과
그리고 별과 달을 보다
깜깜한 사막의 밤에 야생동물을 탐험하고 간단한 스낵과 핫 쵸코렛을 마실 수 있는 프라이빗 캠프에 도착하게 된다. 실은 난 이곳이 너무 로맨틱하고 아름다웠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사막의 휴식처. 이곳에서는 쉬면서 달과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체망원경 이 준비되어 있다. 아래 달 사진은 직접 내가 보고 렌즈에 핸드폰을 갖다 되고 찍은 사진이다. 달 표면을 처음 보는 순간이었다.
사막의 야생동물들
나이트 사파리 투어에서 아쉬운 건 단 하나! 어두워서 동물들의 사진을 찍어도 선명하게 찍긴 힘들다는 거다. 야생동물을 발견할 때마다 핸드폰으로 영상과 함께 사진을 많이 찍긴 했지만, 밤에 보았던 그리고 짧은 순간 찰나에 보았던 야생동물을 깨끗한 사진으로 간직하긴 어렵다.
Did you know?
DDCR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라페 트 얼굴 독수리 (Lappet-faced Vulture)는 2.5-3 미터 (8-10 피트)의 날개 길이를 가지고 있다.
자이언트 긴 뿔이 달린 딱정벌레 (Anthracocentrus arabicus)는 11cm 크기의 세계에서 가장 큰 딱정벌레 중 하나이며 DDCR의 자연산 가프 (Ghaf) 숲에서 발견된다
Ghaf 나무 (Prosopis cineraria)는 매우 가뭄에 강하며 뿌리가 30 미터까지 내려갈 수 있어 DDCR의 수위에 도달할 수 있다
아라비아 오릭스 (leucoryx) 지는 모래 갈색의 색으로 태어났으며 약 6 개월 만에 백색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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