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히지 않는 책

미움받는 아이처럼

by 양수련



내일은 다를 겁니다


달라질 겁니다


달콤한 유혹을 귀에 걸고

손맛을 기억하는 낚시꾼처럼


낚시줄을 던져 놓습니다


시간은 지겹도록 꾸역꾸역


기다리는 것인지 버티는 것인지


의식 없는 숨이 매 초를 누리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은


책 한 권이


미움받는 아이처럼 잊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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