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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수련 Sep 25. 2017

마음의 일

나도 모르게 스르륵 
문이 던 거.


이제 본  그대인데
마음의 맨얼굴을 창피한 줄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내보이고  거예요.



운명의 인연을 만난 것처럼

익히 알아왔던 친구인 양

내 안에 숨어있던 마음이,
억눌려 있던 사랑이

그날에 그렇게 

불쑥 튀어나와버리고 만 거예요.


이상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도 않았 거예요.


오래된 마음과 마음이

만난 것처럼 설레는 거예요.

영혼이 조우한 것처럼 
아득한 가까움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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