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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 기 홍 Jun 12. 2020

외면 ( 外面 )

안녕이라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왠지

미련으로 생각할까 봐.


그저 가까웠던 친구를

보내는 마음처럼,

아쉬움 정도로

그대를 보내겠습니다.


사랑했단

말은 필요 없습니다.

이별처럼 서 있는 우리지만,

사랑이라 믿을 수 없는

내 마음을 아시나요.


그저 지난밤의 꿈처럼,

커피 한잔의 씁쓸함으로

어제의 어제처럼

그대를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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