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서 자유로워지기까지

집착에서 자기 돌봄으로, 시선의 전환

by 양갱이

어릴 적부터 나는 외모에 예민했다.

초등학생 때, TV 속 연예인들의 ‘일자다리’가 유행이었다. 그때부터 다리 모양과 굵기에 집착이 생겼다. 거울 앞에 서면 ‘내 다리는 왜 저렇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다리 굵기에 대한 고민은 사라지지 않았다. 저녁을 거르는 다이어트를 했고, 불살 콤플렉스 때문에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는 살이 다시 찌기 시작했다. 특정 몸무게 이하로 내려가려고 원푸드 다이어트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시도했고, 그 결과 건강은 크게 나빠졌다.


대학생이 되어도 여전히 몸무게와 옷맵시에 집착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외모 집착이 내 일상과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집착을 조금씩 내려놓기 시작했다.


지금의 나는 외모보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를 한다.

거울 속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일상의 아름다움은 외모 너머에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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