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족한 게 아니라, 운이 안 좋았을 뿐

내 잘못이 아니라 운의 흐름 때문일지도

by 양갱이

한때는 모든 걸 내 탓으로 돌리며 살았다.

사소한 실수부터 큰 실패까지, 언제나 결론은 같았다.

‘내가 부족해서, 내가 잘 못 살아서 이렇게 된 거야.’


그렇게 자신을 몰아붙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죄책감이 삶의 기본 감정처럼 자리 잡았고, 스스로를 용서할 여유조차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다.

세상에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굴러가는 일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운이 좋아야 풀리는 일, 아무리 애써도 맞지 않는 타이밍, 나와 무관하게 변하는 상황들.


그걸 인정하는 순간, 나는 결심했다.

이제는 내 탓이 아니라, 운 탓을 하자.

“다 운 때문이야. 내 잘못이 아니야.” 그렇게 스스로에게 말해주니 신기하게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혹시 지금 죄책감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분이 있다면, 한 번쯤 운 탓으로 돌려보면 어떨까.

그 작은 전환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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