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암 생존자 & 우아한 백조 양한마리입니다.
안녕하세요.
2개의 반려암과 함께 새 삶을 사는 우아한 백조 양한마리입니다.
총 3번의 수술과 5번의 항암치료, 그리고 44번의 방사선 치료를 이겨낸 저는 암 생존자입니다.
아프고 나니 내게 남겨진 시간은 유한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살만해지니 시간이 너무 아까워졌어요.
다음 정기검진 때까지 두 달에서 세 달 남짓.
어떤 결과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을 행복하게 살기로 합니다.
무엇을 하며 지내야 혹시라도 빨리 이 세상을 떠나게 될 때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했봤습니다.
엄마 아빠와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질 것
내게 남은 인생, 얼마나 오래가 될지 장담할 수 없는 그 삶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저는 떠납니다.
가까운 근교로 당일 여행도 훌쩍 떠나고요
국내 여행은 보통 2박 3일 정도의 일정으로 떠납니다.
물론 아주 멀리 해외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부모님과 언제 떠나 보셨나요?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아직은 어색한 많은 분들께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지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참,
글을 쓰고 싶은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싱글이니 남편도 자식도 없습니다.
어쩐지 이 세상과 안녕을 하면, 나를 기억해 줄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잠시 머물다 갔다는 흔적을 "책"으로 남겨보고 싶습니다.
어쩌다? 우아한 백조로 남기로 했는지,
모두가 꿈꾸는 백조의 삶은 과연 어떠한지 조금씩 풀어보겠습니다.
오늘도 고민합니다.
또 어디를 갈까?
뭘 하며 재미있게 놀아 볼까?
또 하나의 고민이 추가됐습니다.
어떤 글을 써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