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합니다
선명해서, 차가운 단면들이 뻗어 나가는 감정을 잘라 내는 게
당신이 좋다고 이야기하면 좋다는 말 뿐인 게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위태롭게 졸이는 시간들이 닿지 못하는 게
초를 태우면 결국 비가 될 텐데 말이죠
어두운 밤하늘에 신기루
우리의 끌어당김은 그 사이에 아무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