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뼈

by 양희수

갈라진 바닷물

사이,

물의 뼈가 보인다

부러진 뼈는 상어와 범고래가 먹고

소금에 삭아 부서진 연골은 물고기 떼가 먹는다

그 뼈 위에 누워 가만히 소리를 들어 본다


시의 시의


그윽한 숨소리

바다로 덮어 놓고 메마른 땅으로 돌아와

생명도 죽음도 없는 땅에서 물을 향해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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