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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희수 Jun 13. 2023

정비

인간의 몸은 생물학적인 기계이다. 이 몸을 정비해 주는 정비사는 단독적으로 본인밖에 없다. 주변에서 의견으로 혹은 지도로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아쉽게도 정비사가 자신의 몸을 고칠 의사가 없으면 몸은 망가져간다. 몸을 관리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수면,영양,운동이다. 이외에 질병에 걸리거나 외상이 생긴다면 자신이 아닌 전문 정비사를 찾아가서 고쳐야 하지만 자신의 차가 어떻게 하면 오래 쓰고 덜 망가질지는 일반적인 사람도 안다. 결국 '관리'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지도자의 입장에서 아쉽게도 이런 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서 답답한 경우가 많다. 평생 타고 다녀야 할 차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 차는 수명이 길어서 평생 탈 수 있고 각자의 모양과 색이 있다. 하지만 중간에 다른 차로 바꿔 탈 수 없고 죽을 때까지 이 차만을 타야 한다. 그렇다고 했을 때 이 차를 튜닝하고 더 빠른 속도를 내는 것도 좋지만 우선시 되어야 하는 점이 있다. 일단 자동차가 운행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 점. 도중에 파손되거나 망가져서 더 이상 운행하지 못하는 점. 누구나 차를 타고 다니는데 나만 차를 탈 수 없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불편한가, 하다못해 내 몸은 자동차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 건강과 젊음은 어찌 보면 공짜로 주는 혜택이다. 이 혜택을 얼마나 소중히 관리하느냐는 본인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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