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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희수 Jun 13. 2023

백투더퓨쳐


우리가 미래를 모르는 이유는 정해져 있기 않기 때문이다. 삶 정해져 있는 것들이 있다. 시간이 지나도 고유한 성질을 유지하는 것이 있다. 우리는 그것들이 연속되는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정보화하여 지식으로 만든다. 그러한 정보들에 대한 연속성이 보장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는 매순간 불안과 불확실 속에서 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당장 현관문을 열고 나갔을 때 바깥 세상이 무너져 있을지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가, 자고 일어 났을 때 천장이 무너져 압사하지 않을지 어떻게 보장 할 수 있는가, 오래 만난 친구가 알고보니 사이코패스여서 나를 해하지 않을지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가. 과거의 연속적인 보장으로 인해 현재에서도 안심하고 미래를 살거나 어느 정도 예측하면서 산다. 미래 대한 불안은 연속적인 패턴이 보이지 않을 때 발생한다. 당장 내가 하는 일이 무의미해 보이고 무가치한 일을 할 때 인간은 미래에 대한 불안은 가중된다. 그것은 현재를 이어 미래를 만드는 연계성으로 볼 때 자신이 인정할 수 없는 끔찍한 미래로 이어지고 확율적으로 좋은 일이 일어나 인생이 바뀔 수도 있지만 그것은 통제할 수 없는 미래이기 때문이다. 통제를 못 하는 것은 인간에게 항상 두려움의 존재이기에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자연스럽다. 우리가 배움을 얻는 것은 항상 과거의 사건이다. 그리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은 현재 뿐이다. 이 두가지를 정확히 인지하고 미래를 꾸려나가는 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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