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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희수 Mar 21. 2024

불행과 행복은 예견되어 있는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가르치다 보면 각자 고집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어르고 달래고 강하게 말해줘도 당시에는 이해를 하면서도 결국에는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 이유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만으로는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본인의 단점을 알았으면 그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 노력은 누군가 시켜서 혹은 겁박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정말 근본부터 바뀌어서 나라는 존재자체가 다른 존재로 거듭나야지만 가능하다. 어떠한 존재로서 고정된다는 것은 그 고정 값에서부터 뻗어나가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그 선을 시간을 따라 긋다 보면 불행과 행복의 점에 도착하게 된다. 단점은 나쁜 습관으로 나쁜 습관은 나쁜 결과를 만들어 내며 그 결과는 다시 원인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순환은 추세로 이어져 이 추세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결단과 끌고 온 에너지만큼 벗어나려는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정신적 혹은 유체적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어 고집이 더욱 강해지고 나쁜 고집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고리를 끊어 내지 못하는 것이다. 운동이라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 힘을 길러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배움과 타인의 말을 귀기울임을 통해서 자신의 단점을 진단할 수 있는 자기 객관화와 올바른 인지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러한 부분들이 삶에 초점이 맞아질 때 나의 고정값이 변하면서 불행은 멀어지고 행복의 수치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점을 보러 가거나 사주를 보러 간다. 별자리를 보기도 하고 관상 혹은 손금을 보면서 나는 어떠한 사람이고 어떻게 될지 점쳐본다. 그러한 과정이 의미가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나. 그것을 보나 안보나 결국 나는 나이다. 나라는 존재가 나쁜 점을 갖고 있다면 사주를 보나 안보나 불행한 삶을 살 것이고 나라는 존재가 올바른 길을 가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바뀌고 있다면 사주를 보나 안보나 결국 행복한 삶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은 정해져 있으며 이것을 선택하는 것은 나 자신을 어떠한 존재로써 바꿔나가는지에 대한 노력과 올바른 인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양질의 정보로 최대한 정확한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다. 그 초점이 100퍼센트 맞는 게 불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초점을 맞춰가는 노력을 통해서 스스로 변할 것이며 잘 맞춰진 초점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새롭게 디자인할 나를 정하여서 스스로를 조련하여 행복을 누릴 수밖에 없는 존재로 바꿔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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