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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니언 Jan 17. 2021

넷플릭스 액션 영화의 정체? 퇴보?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캐릭터성: 1/3

스토리텔링:1/3

장르적 쾌감 : 1.5/3

개인적 호의:0.5/1

총 :4/10


캐릭터 활용부터 보자면 일단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에서 이야기의 화자는 하프 중위(댐슨 이드리스)이지만 누가 봐도 진짜 극을 이끌어 가는 건 누가 봐도 리오 대위(안소니 매키)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즉 명색이 주인공인 하프 중위가 극 중에서 붕 뜨는 존재가 되기 쉬운 상태이다. 하프 중위의 캐릭터적 설정인데 드론 조종사로 오직 전쟁으로 카메라 너머로만 인식하는 상태라는 캐릭터성은 최전방에 근무하는 리오 대위와 대립적인 관계 혹은 버디 무비처럼 티격태격하는 관계를 보여 줘야 하는데 초반의 부분은 오히려 리오 대위 혼자만 대화를 건네는 부분만 부각된다. 게다가 리오 대위의 설정은 사이보그 AI라는 설정인데 그것이 전투 장면 왜에는 관객에게 확실히 어필하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그냥 개조 인간(?) 같은 착각을 하게 할 정도로 캐릭터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도달한다.  후반부의 대립적 관계는 캐릭터 설정만 보면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 38명의 아군을 위해 2명의 아군을 희생한 하프 중위 VS 수만 명에게 핵 공격을 가해 수억 명의 평화를 이룩하고자 하는 리오 대위이다. 즉 주인공의 사상의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주인공의 무언가의 깨달음을 통해 그 사상을 반대하게 되는 경우가 되는데 그러한 스토리적 연결성이 너무 부실하기에 캐릭터 구축이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라는 의심까지 들게 한다.

차리라 빅토르 코발을 쭉 메인으로 하는 게 나을 정도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스토리 텔링의 부분이다. 전쟁 영화는 국뽕, 블랙코미디, 잔혹함, 아이러니함을 보여주는데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쟁의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는데 리오와 하프가 임무 수행 도중에 마주한 저항군의 무기 밀매와 코발의 부하를 학살하는 부분을 마주하는데 몇 년 전에 나왔던 시카리오 1보다 더 퇴보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스토리 마지막 부분에 리오와 하프의 격투 장면은 대사로 전개되는데 리오가 자신의 본 목적인 군용 사이보그 AI의 페기를 위해 이런 사건을 벌였다는 대사를 하지만 그 대사가 너무 뜬금없게 느껴지게 만든다. 차라리 초중반에 보여 주던 액션 장면을 넣는 게 차라리 더 현명하게 보일 지경이다.


마지막으로 장르적 쾌감의 경우는 아군과 적군 간의 교전 직전의 상황을 로봇 병사의 활용을 통해 근미래적으로 보이게 하며 사이보그 AI의 전투 장면 박진감이 넘치고 과장된 액션을 보여주지 않는다. 문제는 리오가 명색이 사이보그 AI 로봇이라는 설정보다는 인간 특수요원처럼 밖에 안 보이게 되는 단점이 존재한다. 그렇다고 액션 장면이 많게 느껴지지 않고 리오가 액션 장면을 이끄는 것 같이는 느끼게 하지 않늗다.


익스트랙션, 프로젝트 파워 등 넷플릭스에서 보여주는 오리지널 액션 영화들이 각각의 장점을 보여주는데 익스트랙션의 롱테이크 액션 장면, 프로젝트 파워에서 보여주는 현실적인 묘사가 보이는 초능력 활용 장면이 있다. 그에 반해 스토리 부분이 부실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는 스토리텔링을 보완하려는 점은 보이지만 그 때문인지 액션 장면이 부실하게 나왔다. 즉 이도 저도 아닌 망작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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