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
잘 나온 스핀오프 작품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시간 죽이기 좋은 작품입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매력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그걸 활용한 작품들이 좋지가 못하는데 대표적으로 쥬라기 월드 에볼류션(게임), 레고 애니 인도미누스 탈출 등 퀄리티가 낮거나 아니면 원작과의 설정 오류가 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백악기 어드벤처는 그에 비해 잘 나온 작품이다.
먼저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10대들이다. 공룡 덕후인 다리우스 보우먼, 마스라니와 관계가 깊은 사람을 부모를 둔 금수저 켄지 콘, 10대 유튜버 브루클린, 낙농업 집안의 소녀 새미 구티에레스, 켄지와 같은 금수저이지만 상당히 소심한 벤 핀커스, 세계 챔피언 급 육상 선수인 야스미나 야즈 파둘라로 총 6명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쥬라기 월드에서 주최하는 백악기 캠프 1기생으로 뽑혀서 쥬라기 월드로 가게 되는데 주인공인 보우먼은 아버지도 돌아가신 가난한 집안이라 쥬라기 월드에 갈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버지와의 추억과도 연관되어서 어떻게든 쥬라기 월드에 가고자 쥬라기 월드에서 만든 VR 게임을 최초로 클리어하게 되었다. 켄지, 벤, 새미는 부모님의 연줄을 통해 뽑히게 되었고 브루클린, 파둘라는 유명인이라서 뽑히게 되었으며 그들에게 쥬라기 캠프를 안내 해줄 교관 2명(?)이 곧 나타난다.
보우먼, 켄지, 브루클린이 첫날밤에 숙소에서 빠져나와서 공룡을 보러 가는데 하필 들어간 우리가 흉폭한 육식 공룡인 밸로시랩터의 우리였던 것이다. 다행히 브루클린이 경보를 울려 인명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벌로 다리우스와 켄지는 숙소에 머물고 다른 일행은 헨리 우 박사의 연구소에 견학을 간다. 그새를 못 참고 다리우스와 켄지는 또 다른 우리로 가는데 하필 그곳이 카르노 타우루스 우리장이라서 또 사고가 날 뻔했고 다른 일행들을 연구소에서 벤은 안킬로 사우로스를 맘대로 다루고 브루클린은 유튜버로써 흥행유지를 위해 연구소를 마구 돌아다니가 일행 전원이 쫓겨난다. 다행히 그전에 다리우스와 켄지는 숙소에 먼저 돌아와 있었다.
다음 일정으로는 공룡 몰이라는 것을 하는데 쥬라기 월드를 본 사람이라면 친숙한 자이로 스피어를 통해 공룡들을 유인하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 이상으로 강한 폭풍우로 인해 무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교관들을 기지로 돌아가게 된다. 잠시 생각해보면 애들만 달랑 두고 자기들끼리 돌아간다는 것은 방치나 다름없는 행동이다. 그런 안이한 행동을 한 교관을 비롯해서 제대로 지침도 내리지 않는 쥬라기 월드 운영진들이 안이한 판단은 영화판보다 더 심각하게 보일 지경이다. 결국 아이들은 시노케라톱스 무리에서 떨어져서 혼자 돌아 다니는 시노케라톱스을 유인하고자 움직였는데 결국 아이들 전원이 조난당한다. 다행히 아이들이 서로 간의 협력을 통해 무사히 교관들을 만난다.
계속된 사고로 인해 교관들은 대책을 마련하고자 운영진을 직접 만나러 간다.
그 사이에 쥬라기 월드에서는 인도미누스 렉스가 풀려나서 난동을 부리는데 하필 아이들이 있는 숙소까지 가게 된다. 궁금하면 넷플릭스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단순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재미있고 후반부에 나오는 아이들이 마주치게 되는 육식 공룡과의 생존 경쟁 은 영화보다 어떻게 보면 더 다양하게 보여준다. 쥬라기 월드나 폴른 킹덤은 주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공룡과의 대결이 주를 이룬다면 이 애니메이션은 좀 더 다양한 공룡들을 보여준다. 모사사우루스와 사는 라군과 연결된(?) 백악기 크루즈와 방갈로 숙소 등 원작에서 설정상으로만 있던 곳을 보여주고 시리즈의 주제인 Life finds a Way를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하였다. 2명밖에 안 되는 교관을 보면 운영진이 이익을 위해 공룡을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지신의 생존과 흥미를 위해 말 그대로 길을 찾아낸다.
시즌2를 기다리게 할 만한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