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31일
언제는 실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고, 그리고는 인맥이 제일 큰 무기라고 하고, 이젠 또 윗사람 믿다가 망하니까 니가 공부할 수 있는 거나 해라니 뭔가 일관성이 없다 지적할 수 있다 싶어서.
연애에 비교하자면 실력은 외모고 인맥은 성격이고 윗사람/회사에 헌신하는 건 내가 헌신할게 사랑해줘 하다가 헌신짝 되는 상황에 비교하면 되겠다.
외모는 예선전이라고 한다. 외모가 다는 아닌데, 어느 정도는 넘어야 연애 상대로 고려된다...(고 하더라. 연애는 백만 년 전에 해본 애엄마는 뭐 잘 모르겠습니다.) 실력 중요하다. 어느 정도 실력 되어야 하고 실력 없으면 안 된다. 하지만 그 실력이라는 게 뭐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 실력 이런 건 아니고, 미국의 웬만한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으로 졸업한 친구들 중에 성실하게 공부 잘 해서 그럭저럭 괜찮은 직장에 취업하는 정도이다. 알고리듬 쪽이 좀 약하면 관련 경력 있어도 되고, 이래저래 길은 많다. 영어/비자가 웬수라 그렇지 한국의 전산과/컴퓨터 관련과 졸업한 친구들도 미국 괜찮은 회사 취업하는 데엔 별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다. 외모가 미스코리아가 아니라도, 10점 만점에 6점 정도만 넘어도 예선은 패스한다는 말이다. 미남이 아니라 훈남. 송중기 아니어도 됩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된다 하면 그 다음은 같이 일하기 편하고 좋은 사람이 선호도 0순위다. 그리고 아무리 헌신적이어도 내가 싫으면 땡이듯이, 헌신으로 어필하기보다는 평균 넘는 실력에 원만한 성격이 성공률이 높다.
그리고 길게 보면 돈 조금 더 주는 곳이나 회사 이름 좀 알아주는 곳보다는 -
1) 실력 있고 일 잘 하는 사람 많은 기술력 좋은 팀, 삽질 대신 즐겁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에 일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사수가 있는 회사를 최대한 찾아서
2) 진급 같은 것 걱정하지 말고 주위 사람들에게 잘 하고 내 일 열심히 하는 게 최고. 나머지는 알아서 풀립니다.
반전
IT 직장생활 이제 17년 차인데 한국/한국 회사에서 하루도 일 한 적 없다. 남아공/런던 직접 경험, 그 외 영어권과 유럽 간접 경험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