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서 있던 사람들 중에 좀 높은 직급으로 옮긴 사람 둘이 아마존에 갔다. 둘 다 마소 베테랑이었고 각각 7년, 15년 경험 있는 사람들이었다. 연봉 빡세게 올려서 갔다. 첫 번째 사람은 1년 못 버티고 나왔고 두 번째 사람은 무려 6개월밖에 못 버티고 구직하더니 다시 마소로 돌아옴 (...) 우리 팀으로 다시 돌아올 뻔 했는데 데이터 관련 다른 팀으로 갔다고.
후자 아저씨는 시애틀에서도 마소에서 아마존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람 많다고 얘기해준 사람이다. 이 아저씨 진짜 웬만해서는 버티는 사람인데, 마소에서 정말 그지 같은 팀에서도 몇 년씩 살아난 사람인데 아마존이 그렇게 빡셌나.
대신 아마존에 있다가 우리 팀으로 온 친구들은 (지금까지 두 명) 하나는 에든버러, 하나는 런던 사무실에 있었다. 둘 다 사무실 분위기 좋았고 일을 엄청 시키지도 않는다고 했다 (엔지니어 II, 시니어 엔지니어 레벨). 시애틀 아마존으로 옮긴 친구는 1년 반 지났는데도 같이 점심 먹을 사람이 없고, 전혀 사적인 대화 없으며, 일 상당히 빡세게 시킨다고 하더라. 보수는 좋단다. 대신 여러 가지로 좀 치사하게 군다고(연봉 인상을 제대로 안 해준다거나 ㅡ.ㅡ '주식 엄청 올라서 너 인상 안 해도 되잖아!';; )
페이스북으로는 두 명 갔는데 하나는 뭐 원래 잘 하던 애라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다시 마소로 올까 하고 있고, 다른 주니어 애는 페이스북에서 6개월 못 버텼다. 이번에 시애틀 가서도 자주 들은 이야기가 돈 벌려면 구글/페북/아마존 등 다른 회사 가도 좋지만 가족 있고 개인 생활 원한다면 마소를 다들 강추하더라. 이건 아무래도 이 사람들이 마소라서??
아마존 원래 좀 턴오버가 높기로 유명하다. 평균 재직이 1년 2개월이라 그랬던 게 2년 전인데 요즘은 좀 나아졌으려나. 하지만 주식이 팍팍 올라가고 연봉 베이스는 낮지만 주식을 많이 주니까 버틴다고 한다. 일 배우는 건 많단다. 팀원들끼리 아주 친하게 지내고 그런 분위기는 아닌 거 같다. 이것 역시 팀마다 많이 다르겠지만.
결론. 젊으면 아마존 도전해볼 만? 나 같은 노땅은 그냥 마소에;;
그나저나. 나 처음 마소 들어왔을 때 마소 주식 30불이었는데 이제 70불임. 직원 할인받아서 잔뜩 사놓을 걸 orz;;; 게다가 재작년에 그나마 쌓아뒀던 주식 다 팔아버렸는데 그 때 44달러였음 orz;; 난 하여튼 주식을 만지면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