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잡담

여행이 숙제가 되지 않으려면

2016년 4월 5일

by yangpa

좋은 숙소 잡는 거 외엔 별 계획 안 하고, 여권과 지갑, 노트북이랑 충전기만 있으면 나머지는 돈으로 때우면 된다가 내 기본 여행 법칙.

돈이 넘쳐나서 그런 건 아니고, 예산이 모자라면 기간을 줄이거나 아예 안 가고 만다. 그리고 여행지 도착하면 거리 슬슬 돌아다니다가 맛있어 보이는 곳 가서 밥 먹고, 배 꺼질 때까지 뭐 볼 거 없나 또 보다가 좀 출출해지면 또 먹고, 숙소 돌아가는 길에 슈퍼마켓 찾아서 여기 사람들은 뭐 먹고 사나 구경하고 또 먹을 거 사 들고 들어가서 숙소에서 야식한다.


벨기에 와서는 감자튀김 와플 홍합요리 맥주 등을 주로 먹고 있는데... 너무 계획하거나, 제일 맛있는 곳, 제일 유명한 곳 뭐 이런 데 가려고 하다 보면 여행이 숙제가 된다. 대강 대강 먹고, 쉬엄 쉬엄 보고, 딴 사람들은 뭐 재밌는 거 봤나 얼마나 대단한 거 했나 보면 스트레스 쌓이거든.


포인트

무려 _사우나_가 완비된 ㅋ 좋은 숙소에 짐 놓고 나가서 적당히 맛있는 음식 먹고 안 먹어본 초콜릿 먹고 애들 풀어놓고 소파 누워서 영화 틀고 있으니 이것이 천국일세 닐리리야입니다. 집 큰 거 빌려서 한 네댓 명 더 왔어도 재밌을 듯한데, 나중에 놀러갈 곳 찝으면 오실 분들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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