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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ngpa Jun 02. 2018

가실 분들은 미리미리 가주세요

2016년 6월 15일

처음 페북 시작했을 때, 진짜 정말로 조용히 살자, 지인들하고만 왕래하자 해서 하던 블로그 싹 뒤엎고 왔는데 어쩌다가 글 하나가 퍼지는 바람에...

남자 분 70% 가 됐었습니다. orz;;;


그 이후로 여혐 관련 글을 꼴펨 소리 들어가면서도 꾸준히 올렸더니 구독자가 후루루룩 떨어져서 상당히 마음이 편했습니다 (...) 하루에 10~20분씩 구독 취소하셨고, 대부분이 남자분이셨습니다. 아마도 "좀 기술적인 거 올리지. 뭔지도 모르겠는 글 길게도 자꾸 올리네. 속았어 속았어" 하셨을 듯.

그러나 여성 독자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이제는 성비가 반반 정도 되네요.


개인적으로 제일 쇼크라면, 어제 동성애 관련 글이 최고 비인기 글이었다는 거? 저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동성애에 관한 글이 저 정도면 영어권 바닐라 진보, 혹은 보수에서도 "뭐야 교과서 읽냐 재미없어 뻔한 얘기 왜 줄줄 읊고 있어" 정도인데 그게 제일 충격적이었나 보네요.

저 뭐 대단한 인권 운동가 아닙니다. 여성 문제는 예민한 줄 알았지만 동성애가 그리 예민한 문제일 줄이야. 역시 한국에서 안자라서 이런 데서 좀 감이 떨어집니다.


말 나온 김에.

IT 글도 올라오지만 페미니즘 관련 글도 올라오고, 동성애는 지지하고 말고 할 거 없이 당연한 인권문제를 뭘 지금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는가 궁금해 하는 사람이니 나중에 실망하시지 마시고 미리미리 실망+구독 취소 해주시면 됩니다. 섭섭해 안 합니다. ^0^


뭔 소리하는지 두고 보자...는 마음에서 구독하시는 거면, 뭐.

제 글 짧지도 않고 심히 자주 올리는데 꾸역꾸역 읽어주셔서 어쨌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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