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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ngpa Dec 31. 2017

일상생활 매우 가능합니다

2016년 12월 5일

나보고 그렇게 예민해서 일상생활 가능하냐고 묻는 사람들 있는데     

저는 제가 전혀 예민하지 않은 일상생활에서 살고 있다 보니 OK입니다만

당신이 이 자리 온다면 그 젠더 감수성으로 일상생활 불가능하겠다는 건 알겠습니다.  

   

박근혜 욕할 때 여혐하지 말라 했다고 나를 친박 페미로 모는 젠더 감수성은 딱 미국 트럼프 지지자 레벨인데, 

그 사람들은 이민자/소수인종 싫어하는 거 알죠?     


이럴 때 꼭 안 되는 영어 가지고 딱 하나 있는 외국 친구한테 "한국에서는 미친 페미들이 Miss라는 단어 썼다고 미소지니라고 해!" 이딴 식으로 물어보고 역시 내가 옳아 히히덕 정신승리 하는 사람 있을 거라 생각되지만. 그래 그렇게 살아라. 그렇게 열심히 영어 배워서 외국 나가라. 홧팅이다. 일상생활은 좀 힘들 것 같지만 뭐 정신승리로 극복하겠지. 

    

멀쩡한 단어 가지고도 진짜 진저리나는 비하 단어로 만들게 한국 여혐문화다. 나 진짜 세계 챔피언급 귀차니스트인데 너무나도 황당하게 WTF인 게 많아서 나답지 않게 참견하고 있다. 이 여혐문화의 POWER!!!     


에고고. 월요일 아침.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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