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30일
바보도 아니고, 무슨 말인지 알아서 그렇다.
- 나 포르노도 보고 몸매 좋은 여자 보면 눈 돌아가! 나 여자 좋아해! 피 뜨거운 남자라고! 내가 여자 좋아하지 그럼 남자 좋아하겠어?
- 예쁜 여자 몸매 좋은 여자 보면 그런 여자랑 같이 섹스하는 상상하면서 기분 좋아져! 나 여자 좋아해!
- 나 밥해주고 청소해주고 빨래해주고 아들이라고 우쭈쭈해주는 울엄마 좋아해!
- 나 "오빠오빠" 하면서 애교부리는 예쁜 여자들 좋아해!
- 포르노/야설에서 자주 보이는 가슴 빵빵하고 빨간 립스틱한 누나들도 좋아해! 몇몇은 로리파지만 난 누나파라고!
- 스포츠 볼 때도 이쁘고 늘씬한 치어리더 좋아해! 남자만 있는 스포츠는 재미없어!
- 외모지상주의만도 아니야! 꼭 예쁘진 않더라도 사근사근하고 친절하고 나한테 잘 하는 착한 여자애들도 좋아해!
- 내가 싫어하는 건 여혐 페미 어쩌고 하는 못생기고 뚱뚱한 여자들이야! 예쁜 여자 좋아해!
합법적인 포르노 보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고, 여자 보고 성욕 생기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똑같은 말 반복해서 입 아프다만, 여자는 강간 폭력 직장에서 성차별 성희롱 이런 얘기하고 있는데 "아냐 난 여자 보면 성욕 생기니까 여자 좋아해!" 라는 대답이 말이 되냐고. 그런 식의 왓더퍽 반응을 자주 접하고, 어떤 상황에서 그딴 황당한 답을 하는지를 알다 보니까 "예쁘다"는 칭찬도 여혐이라고 하는 거다. 무슨 생각하고 그 말 하는지 너무 잘 알아서 그래. 프로불편러라서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