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상잡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angpa Jun 08. 2018

보고 배운 게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2017년 2월 7일

Black Box Thinking - 보고 배운 게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개발 쪽에서 블랙박스 시스템이라고 하면 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시스템을 말한다. 인풋과 아웃풋만 보이고, 어떻게 해서 아웃풋이 도출되는지는 알 수가 없다. 반대로 화이트 박스 시스템은 안이 보이는 시스템이다. 테스팅 할 때 블랙박스 테스팅과 화이트박스 테스팅은 방법이 아주 다르다.     


이 책 집어 들었을 때 난 "흠, 블랙박스 사고방식이라면, 투명성이 없지만 한 객체로서 완전한 뭐 그런 건가??" 했다. 첫 부분부터 항공 업계 얘기가 계속 나오고 (비행기의) 블랙박스 얘기 나오는데도 그랬다. 무려 200페이지를 읽고 나서 저자가 "이것은 아주 유용한 블랙박스 사고방식이다"라고 했을 때야 어?? 했다. 아!! 그 블랙박스가 아니라 비행기 블랙박스!! 그러니까 모든 것이 다 녹음되고 나중에 사고 나면 분석 가능한 그 블랙박스!! 내가 생각한 블랙박스와 완전 반대 콘셉트 블랙박스!!!     


17년간 컴밥 먹은 게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아무리 내가 눈치가 좀 느리다고 하지만 무려 200페이지. 일주일 내내 책 들고 다니면서 제목 봤으면서 블랙박스 제목은 닫힌 시스템이라 굳건히 믿었음. 아놔.   


책 읽은 거 요약 및 독후감 올릴까 생각하다가, 안 그래도 징그럽게 길다고 욕먹는 글인데 진짜 길어질까 무서워 참고 있습니다. 이 책도 끝났는데 또 뭐 읽을까 하고 있네요. 출퇴근에 책 읽는 건 좋지만 걷지를 못하니 살이 계속 찌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필코 가서 뛰겠습니다. 홧팅.

매거진의 이전글 극한 직업, 양파 페이지 운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