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9일
여섯 돌 아들
아들: 엄마 엉엉 나 넘어져서 여기 다쳤어!
양파: 아이구 일루와 엄마가 호 하면 안 아플 거야.
아들 (급정색): 엄마 아픈 건 약을 발라야 낫지 호 한다고 안 나아. 그것도 몰라?
야.
양파: 그러니까 앞으로 거짓말 안 한다고 약속해!
아들: (울먹울먹)
양파: 약속해!
아들: 미래에 무슨 일이 있을 줄 알고 내가 장담을 해!? (눈물 뚝뚝)
헉. 설득력 있는데?
아들: 이 게임에서 내가 이름을 death로 지으면 다들 무서워서 내 옆에 안 올 거야. 아니야 이름을 쿨가이로 지을까? 그러면 다들 날 쿨하다고 생각할 거야.
난 정말 이해하지 못했던 인간 심리 세계를 아들 보면서 조금 이해하는 중. 데쓰!!! 라고 지으면 다들 무서워서 무시 못 할 거라고 생각하고 글케 짓는군. 아항.
양파: 한국 갈 때 암스테르담 경유해서 가는 거야. 비행기 갈아타는 거지.
아들: 헉!!!! 가는 길에 비행기 두 번이나 탈 수 있어!?? 돈 두 번 안 내고??
.....역시 아이들은 순수해 ㅠ.ㅠ 경유를 그렇게 볼 수도 있구나 흑흑ㅎ늫ㅇ릏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