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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ngpa Jun 11. 2018

평행세계도 아닌 동 아시아 어느 나라 페북 담벼락

2017년 4월 22일

홍두환입니다. 30년 전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사람 좀 많이 죽였지만 오래전 일인데 그만 좀 용서해주시죠. 반성한다고 회고록도 썼습니다만 그거 가지고 계속 이렇게 따지는 거 보니 제가 털어도 먼지 안 나는 사람인가 봅니다.     


홍순자입니다. 40년 전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사기 좀 쳤지만 오래전 일인데 그만 좀 용서해 주시죠. 그 돈으로 잘 먹고 잘살았습니다만 그 일 가지고 지금까지 따지는 거 보니까 제가 참 그동안 그거 빼놓고는 올바르게 살았나 봅니다.     


홍지환입니다. 솔직히 젊었을 때 강간 모의 정도는 다 하는 거 아닌가요? 댓글 보시면 알겠지만 제 친구들도 다 그 정도는 했답니다. 남자들 일반화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거 가지고 지금까지 이러는 거 보니 제가 강간 모의 빼놓고는 뭐 비난할 거 없나 봅니다. 제가 좀 모범적으로 살긴 했습니다.     


홍학성입니다. 학창시절에 준강간 몇 번 성추행 몇 번 안 해본 사람만 돌 던지죠? 사실 남자라면 다 한 번쯤은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시기 지나서 잘 컸으니 이젠 대통령으로 뽑아주시기 바랍니다. 한국 남자 강간범으로 일반화하는 메갈 니네는 저리 꺼지고.     


홍성탁입니다. 젊은 시절에 치기로 성추행 성폭행 좀 하긴 했지만 그 땐 다 그랬는데 그거 가지고 일반화 하고 몹쓸놈 취급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성하는 의미로 책도 썼거든요. 청와대 진짜 가고 싶습니다. 밀어주십시오.     


- 홍 대표님 저도 어릴 때 준강간 좀 잘 하고 다녔습니다 ^__^ 청와대로 가셔서 우리 같은 사람들 대변해주시기 바랍니다! 

- 홍 대표님 참 진보 저놈들 걸고넘어질 게 없으니까 강간 모의 정도로 저 난리를 치네요. 아니 다 한두 번쯤은 하는, 어릴 때 얘기 아니겠습니까. 꼭 성공하셔서 저것들 관광 보내주세요. 

- 홍 대표님 뭐 다 하는 거 가지고 이렇게 반성까지 하시고 참 인성이 훌륭하십니다. 용서받고 할 것도 없습니다. 

- 홍 대표님 그래도 성누리당의 후예인데 그 정도는 하셨어야죠! 저는 성추행 준강간 경험 없는 남자는 진짜 남자로 안 보이더라고요! 성공하세요!    

 

(댓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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