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5일
혹시나 해서 찾아봤다.
MIT: 1913년부터 여성 모임 (women's league) 있었고, 너무나 당연하지만 MIT + diversity + women 찾아보면 MIT 내의 남녀 비율 리포트, 다양성 리포트, Women@MIT, LBGTQ@MIT 뭐 죽죽 나온다. "여성"만이 아니라 성소수자도 챙긴다. 당연하지 않나.
칼텍: 얼른 찾아보니 역시 너무나도 당연히 (x3) 다양성에 관한 학교 페이지 주루루 나오고, 여학생 위한 리소스 뭐 어쩌고 엄청 나온다. STEM 쪽에서 다양성 문제에 얼마나 예민한데 당근이지.
한양대: 생리대 자판기 성차별이라고 난리. 총여 반대 난리. 페미들 욕하는글로 게시판 넘쳐남.
이거 아무래도 내가 한국에서 대학교 안 나와서 그런 거 같은데, 최소한 학교 차원에서, 그것도 남자 비율 높다고 유명한 공대에서는 특히나, 우리는 젠더 문제를 늘 고려하고 있으며 다양성을 지원합니다라고, 실제야 어쨌든 겉으로 척이라도 하는 거 아니었음?? 그게 너무 당연해서 난 총여 문제도 그냥 소수가 트롤링 하는 걸로 착각하고 있었는데 학교 전체 분위기가 그런거였군요. 이게 평균 수준인가요? 다른 공대/ 나름 알려져 있는 대학도 다 비슷한가요?
개인적인 감정이야 어쨌든 간에, 한 국가 원수가 공식적으로 "노인들은 복지 예산 많이 먹으니 죽어야 한다"란 말 할 수는 없잖아요? 전 그와 비슷하게, 개인적으로야 무슨 여혐발언 할 지 몰라도 최소한 공식적 자리에서는 다양성 지향, 여성 문제에 아주 쬐끔 신경이라도 쓰는 척해야 하는 걸로 생각했습니다만. 전혀 필요 없는 거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