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얼른 갔다가 엄마 보러 올게요!
오늘 아침, 현관 거울 앞에서 머리를 만지던 아이 입에서 툭 튀어나온 말이다.
학교 잘 다녀오라는 나의 인사에 돌아온 대답이 꼭 고백같아서 나는 흠칫 놀랐다.
"뭐? 얼른 갔다가 엄마 보러 온다고??"
듣고도 믿지기 않아 앵무새처럼 되풀이해서 물었다.
"네~"
과장된 몸짓을 보이며 녀석은 현관문을 나서고 장난 가득한 말인 줄 알면서 나는 어머.. 어머를 외치며 호들갑을 떨었다.
"웬일이니... 우리 아들 이런 말도 할 줄 아네.
어머 신기해라..."
"이게 나야!!!"
아들은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제스처를 보이며 바이바이를 외쳤다.
훗! 알다가도 모를 녀석...
오늘 하루 종일 이 어미가 얼마나 설렐지 알고나 한 소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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