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용기를 내어 그의 부탁을 거절했다.
구구절절 내 생각과 의견을 말하고 그 사업은 함께 할 자신이 없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
그는 또 얘기를 하자며 대화를 시도했고
전날과 똑같은 내용을 되풀이하며 우린 싸웠다.
그리고 그다음 날 아침도 그는 집요하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내 의견 같은 건 중요한 게 아니었으며 애초에 나에겐 선택권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그가 나에게 한건 부탁이 아니었으므로.
우리의 대화는 대화가 아니다.
그가 이미 모든 걸 결정을 한 상태에서 내가 하는 말은 물거품처럼 허공에서 사라져 버린다.
신기하지 않은가.
상대방에게 해야 할 말들을 공들여서 진심을 다해 전달했는데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린다는 게.
나란 존재도 그렇게 물거품처럼 사라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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