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줄이라도

by 순임이


끄적여보자...


그날이 그날 같아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다른 날인데

너무나 쉽게 지나쳐버린 날들 속엔

아쉬움만 그득히 쌓여간다.


이제 그 아쉬움이라도 쓰자

그냥 흘러 보내기엔 너무나 아까운

그것들을

하루 한 줄이라도 좋으니

그것이 무엇이 됐든

그것이 아무리 허접하고 초라해도

그냥 쓰자


가볍게

무심하게


아무것도 쓰지 않은 날보다는

그래도

뭐라도 쓴 날이

더 나을테지

아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