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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복 Mar 08. 2023

별별챌린지 64일차, 드디어 고지가 보인다!

글쓰기가 좋다


올 1월 2일에 시작한 66日별별챌린지!

66일간 매일 한 편의 글을 쓰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이다.


막연하게 글 쓰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올줄은 솔직히 몰랐다.

벌써 64일째라니... 믿기지 않는다.


그 사이 그토록 간절했던 브런치 작가도 통과했고 소심함을 무릅쓰고 오프모임에도 다녀왔다.

나에겐 기적과도 같은 날들이다.


비록 계획했던 '순임이'는 쓰다 멈췄지만 대신 이런 글, 저런 글 나름 공들이며 써다.

매일 나의 한계를 마주 한다는 건 생각보다 고통스럽지만... 괜찮다. 나는 아직 초보니까.




시장에서 장사하던 시절에도 그랬다.

매일이 뼈를 깎는 고통이었다.

나의 한심함과 무능함에 맞서 싸우느라.


그럼에도 꿋꿋이 버텼다.

장사수완이 없으면 없는 대로 초라하면 초라한 대로... 나의 민낯과 과감히 마주하며 죽은 듯이 견뎌낸 시간들 끝에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쌓여있었다.




글쓰기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매일 나의 한계에 직면하지만 그 시간을 오롯이 견뎌낸다면 분명 느리지만 나만의 속도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글쓰기 덕분에 벌써 9개월째 전업주부를 하고 있다는거다.  만약 글을 쓰지 않았다면 아마 진즉에 뛰쳐나가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돈을 벌지 않는 삶을 못 견뎌하는 나는 그동안 쉬고 싶으면서도 제대로 못쉬었다. 나와 맞든 맞지 않든 어떤 일이든 붙잡고 있었다.



글을 씀으로써 내 안의 불안을 다독일 수 있어서 좋다.

항상 허했던 마음이 든든하게 채워지는 느낌이 좋다.

중심을 잡고 내 자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겨서 너무 좋다.


나답게 살 수 있게 해 준 글쓰기, 평생 함께 하고 싶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64일차

#김필영작가 #최리나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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