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을 시작하며

by Yanu

독일에 가있는 동생이 엄마와 나에게 새해에 읽으라고 편지를 미리 써놓고 갔다. 새해가 되어서 그 편지를 개봉했는데 편지의 내용을 보니 배울 점이 참 많았고 나보다 한참 어린 동생의 성숙한 모습이 멋있기도 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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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년 1월 1일에 하는 작은 ritual이 있어.

1. 새해에 마음에 새기고 싶은 문장: 1년 동안 나를 이끌어줄 좌우명 (문장/글귀 정하기)
예) A crowded mind leaves no space for a peaceful heart 마음이 복잡하면 평온함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문구를 정하고 힘이 들거나 복잡할 때 한 번씩 읽으면 도움이 되고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아.

2. 새해의 In's & Out's 새해에 가져갈 것 & 내려놓을 것
예) In's: 일주일에 한 번씩 일기 쓰기, 혈당 관리하기
Out's: 미래의 일 걱정하기, grief
이렇게 리스트를 써보면 새해의 틀이 잡히는 것 같아.

3. Goals for 2026 새해 목표
예) 독일 취업 성공하기, B2 독일어, 주 3회 운동

4. 새해에 이루고 싶은 것들으로 사진 콜라주 만들어 보기. 나는 이게 제일 효과적이던데, 내가 이루고 싶은 일들을 인터넷에서 찾은 다음 6개월이나 1년 후에 다시 보면 신기하게 거의 다 이뤘던 경우가 많더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줘서 좋은 것 같아.

5. 반년 후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6월 1일에 열어보기

엄마랑 언니 모두 이 중에 한 가지를 골라서 해봤으면 좋겠어! 우리 통화하면서 각자 준비한 걸 말해보면서 각자의 목표나 소망을 알고 응원하면 좋을 것 같아. 그럼 한층 더 가까운 가족이 되지 않을까?


이런 훌륭한 동생 덕분에 평소에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맞이하였던 새해를 계획해 보며 맞이하게 되었다.


올해 나의 문장: Quietly consistent 조용히 꾸준히

-> 엄마가 이걸 듣고 내가 자아 성찰을 아주 잘했다고 창찬함ㅋㅋㅋㅋ


올해 나의 In’s: 오전루틴 지키기 (일어나자마자 핸드폰 안 보고 스트레칭 & 명상 10분)

-> 이건 작년 11월부터 아주 잘 지키고 있었는데 올해는 잘 못했다... 오늘이 1월 17일인데 이번 달에 6번밖에 안 해서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부터 다시 좀 루틴을 되살려 보는 것으로!


올해 나의 Out’s: Grief, 외식

-> 올해는 아빠의 부재를 너무 많이 슬퍼하지 않고 좀 더 단단하고 씩씩하게 지낼 수 있길. 그리고 전반적으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는 편이긴 한데 외식을 많이 하는 거 같아서 좀 줄이고 싶다.


올해 목표: 영어책 5권 읽기, 주식 매주 투자, 1KG 증량
-> 영어 사용하는 시간이 점점 너무 줄어들고 있다. 20대 이후로 지금까지 잘 유지해왔는데 잃지 않도록 책이라도 읽어야지! 주식 투자는 아주 조금씩 하고 있긴 하고 1킬로 증량은 식사량을 늘려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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