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요즘 주변을 돌아보면 유기 동물들을 지켜주고자 하는 마음과 함께 동물 학대에 대한 엄벌 촉구와 같은 동물권 보호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오르고 있는 듯하다. 매체에서도 동물 사랑과 윤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텐츠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채식에 대한 좋지 못했던 인식들 또한 개선되고 있다. 동물권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개인의 건강 혹은 종교적인 영향과 같은 다양한 이유들로 많은 이들이 비거니즘에 용기를 내고 채식주의를 선호한다. 그러나 아직 한국 채식 협회에 따르면 국내 비건 시장은 시장 초입 단계 수준으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약 5200만 명 중 150만 명으로 1~3%에 그친다. 채식주의는 본인이 허용하는 범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와중에도 오로지 채식만을 하는 ‘비건’ 인구는 약 50만 명이다. 그들이 어떻게 비건을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게 되면서, 동물 윤리를 다루는 봉준호 감독의 장편 영화 <옥자>를 접하게 되었다.
영화 <옥자>는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투자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한국 기업들과 미국 기업이 영화 제작을 도왔다. 이에 주요 멀티 플렉스 극장들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는 옥자의 상영을 보이콧하는 일이 발생했다. 영화 업계의 주장에 따르면, 먼저 극장에서 상영을 한 후 VOD 서비스로 넘어가야 하는 것이 맞는데 동시 상영을 하게 되면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점이 보이콧의 이유였다. 이에 따라 소규모 영화관에서만 개봉하게 되었다. 그러나 2017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초청받으면서 <옥자>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영화 <옥자>가 개봉하기 전부터 외부적인 일들로 시끄럽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볼 가치가 있는지, 어떤 식으로 비윤리적인 사회를 꼬집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2. 본론
a) 슈퍼 돼지 옥자라는 캐릭터에 관하여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모험기를 그린 영화 <옥자>. 옥자는 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가장 중요한 소재로, 뉴욕의 미란도 그룹이 만들어낸 ‘슈퍼 돼지’이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선홍색의 귀여운 돼지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를 법도 하지만, 옥자는 사실 거대한 회색 생명체다. 하마에 코끼리, 남미의 매너티를 섞은 상상의 동물이면서 돼지의 모습을 갖추었다. 봉준호 감독이 메인 소재를 ‘돼지’로 삼은 것은, 우리가 이 동물의 어떠한 부분도 빠짐없이 먹어 치운다는 점에서 돼지만큼 억울한 동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이자면, 우리는 보통 외관이 귀여운, 털 달린 동물들에게 마음을 열고 귀여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영화 <옥자>에서는 앞서 설명했던 모습의 돼지가 등장하니, 처음에는 CG로 점철된 이 캐릭터에 관객들은 마음을 쉽게 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도 잠시뿐이다. 영화의 도입부에서는 맑고 푸른 산속에서 주인공인 어린 여자 아이 ‘미자’와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물과 아이의 유대감을 보여준다.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마치 모험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둘만의 세상 속에서 행복해하는 옥자의 모습에서 우리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느끼고 그들에게 정을 붙인다.
씨네 21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이러한 질문을 받는다. “옥자는 디즈니적으로 귀엽지는 않지만, 관습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사랑스러워야 했을 텐데 외양과 움직임의 디자인에서 어떻게 해결책에 도달했나.”라는 질문에 “첫눈에 귀엽지 않을 수도 있음을 감수하자고 장희철 크리처 디자이너와 논의했다”며, "종에 따라 퍼그처럼 뭉툭하지만 사나흘 보면 더 정드는 종이 있지 않나. 두툼하고 둔탁한 느낌과 디즈니 스타일과 다른 콧구멍만 한 작은 눈을 생각했다. 눈이 크면 빨리 호소할 수 있지만 큰 덩치의 동물이 눈까지 크면 체구가 실감 나지 않는다. 하마나 코끼리를 봐도 안구가 크진 않다. 눈으로 뭔가를 호소할 때는 카메라가 빅 클로즈업으로 다가가면 된다고 봤다. 대신 귀를 키웠다.”라고 말했다. 옥자는 동물이기에, 스크린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존재한다. 말을 하는 존재도 아니기에 언어를 통해 속마음을 드러낼 수 없고,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몸부림과 눈빛이 전부다. 자연 속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던 시절 옥자의 티 없이 맑았던 그 눈동자가 후반부로 갈수록 도축장에서 새빨개져가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관객들은 동물 윤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옥자의 외양적인 모습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해볼까. 옥자는 오른쪽 콧구멍만 인중과 연결돼있다. 이는 옥자가 산속에서 자연과 함께 자랐지만, 태생은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만들어진 생명체라 불균형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영화 도중 옥자의 젖꼭지 부분이 클로즈업되는 씬이 있다. 분명히 많은 이윤을 내기 위해서는 대량 생산이 중요할 것이고, 그렇다면 여러 젖꼭지로 짧고 많은 새끼들을 키워야 한다. 그러나 이 장면도 옥자가 결국은 그저 시행착오를 거치던 와중 만들어진 장기 마케팅 수단임을 보여준다. 대량 생산 유통을 위해 유전자 변형 돼지를 개발하는 미란도 그룹의 지하 실험실에는 기형의 모습을 띤 돼지, 왜소하고 빈약한 돼지들을 볼 수 있었다.
b) 미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영화 속 어른들의 모습
<옥자>의 주인공 미자는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주인공을 어린아이로 설정함에 따라 시선도 그와 함께 움직이게 되는데, 이 영화에 나오는 어른들을 명확하게 선과 악으로 구분 지을 수 없었다. 옥자는 ‘친환경’을 내세우는 뉴욕의 미란도 그룹에서 진행하는 ‘슈퍼 돼지 프로젝트’에 선정된 26마리의 돼지 중 한 마리였고, 결국엔 10년 후 최고의 슈 퍼돼지로 꼽혔으니, 뉴욕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미란도 한국 지사로 이동 중이었던 슈퍼 돼지 옥자를 지켜내려던 어린 소녀 미자는 자신을 돕고자 하는 단체인 ALF(Animal Liberation Front), 동물 해방 전선을 고속도로에서 처음 마주하게 된다. 미자 앞에서는 박애주의적인 면모를 보이며 동물을 사랑한다고, 도살장이나 동물원 실험실 철창을 부수고 동물들을 구원해준다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옥자와 같은 부류인 슈퍼 돼지들이 모여 있는 도축장의 잔인한 현실을 미자에게 보여주며 미란다 지사의 만행을 고발한다. 굳이 어린아이에게 이 잔인한 영상들을 보여주어야 했을까? 선의를 위해 행동한 것이라지만 미자에게는 잊지 못할 상처로 남았을 것이다. 더불어 이 영화에 등장하는 ALF 단원들의 대다수는 미국인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케이’라는 교포가 미자와 그들 사이에서 통역을 진행한다. 서로의 언어가 다르니 케이의 전달력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중간에서 케이는 미자의 말을 고의로 잘못 옮기며 단원들 사이에 폭력이 오가고, 미자를 더 충격에 사로잡히게 한다. 막상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단체라고 하였는데, 어째 케이가 아무리 고의로 잘못 옮긴 죄가 있다고 폭행으로 대응해 버리는가. 처음에 볼 때는 악의 상징인 ‘미란도 그룹’과 대립한 선의 존재라고 생각하였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이 어른들을 선악으로 구분 지을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
여러 논문을 찾아보니 동물 해방 전선은 찾아보니 실존하는 단체였다. 동물 실험 및 상품화에 반대하는 국제단체로, 실제로도 다른 동물 보호 단체들과는 달리 비합법적인 수단을 불사하며 동물권을 외쳐, 영국과 미국에서는 테러 조직으로 규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들은 몇 가지 활동 단체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첫째, 동물의 고통과 착취로부터 이득을 취하는 자들에게 경제적 손해를 입히는 것. 둘째, 동물 학대 장소로부터 동물을 해방시키는 것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적당한 장소에 그들을 두는 것. 셋째, 비폭력적 직접행동과 동물해방을 수행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동물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조심하는 것. 넷째, 채식주의자와 ALF 가이드라인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의 모든 단체는 자신들을 ALF의 일원으로 간주하는 권리를 갖는다. ALF의 행동은 법을 위반할 수 있기 때문에 행동가들은 2명 내지 5명 정도의 소그룹이나 개별적으로 그리고 익명으로 활동한다. ALF는 중앙중심적 또는 조정식의 조직이 아니다. 실제로 영화 <옥자>에 등장하는 ALF 단원들도 소규모로 활동하였으며, 이름은 ‘케이’나 ‘제이’로, 가명을 쓴다. 이를 통해 실제 ALF가 영화 속에 잘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폭력을 선호하는 다른 동물권 보호를 외치는 조직들도 많았을 것이고, 이러한 조직을 스크린에 등장시켰다면 어른들 사이의 명확한 선악 대립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또 다른 어른이 등장한다. 미란도 그룹의 동물학자이자, 수의사, 그리고 슈퍼 돼지 콘테스트의 광고 모델인 ‘조니 윌콕스’. 광고 스크린 속에서 등장하는 조니 윌콕스는 아이들의 인기를 한 아름 받는, 동물을 사랑하는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다. 그러나 옥자를 만나기 위해 한국의 깊은 산속을 찾은 조니 윌콕스는 어째 힘들다고 투정을 잔뜩 부리고, 괴팍하기 그지없는, 앞뒤가 다른 모습들을 보여준다. 미자는 그런 조니의 모습에 실망하지도 않고, 유명인을 보았다는 마음에 무척이나 설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른의 욕심과 아이의 순수한 모습이 더욱 잘 대비된다. 그렇지만 조니는 분명히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동물학자라는 직업을 선택했을 것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지하 실험실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들에게 실험하는 조니의 정신이 점점 이상해져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공장 축산의 이윤을 늘리는 연구에 집중하다 보니 분열증을 일으킨 경우다. 조니가 뉴욕으로 데려간 옥자에게 실험을 행하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진 않지만, 실험을 행하기 직전과 직후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실험 직전, 조니는 정신 분열이 온 것 같아하며 식은땀을 흘려하고, 쉽사리 옥자를 주사 바늘로 찌르지 못한다. 찌르기 직전까지를 보여주고, 바로 다음 씬에서 구워진 옥자의 살덩이 샘플들을 맛보는 사람들의 장면이 나온다. 지글지글 기름이 끓는 생생한 소리와 함께 고기 샘플 맛을 보고는 행복해하는 회사 관계자들의 모습에서 동물 학대의 심각성은 더욱 극대화된다.
c) 영화의 결말이 주는 불편함
미자가 피로 가득한 도축장에서 옥자를 구출해낼 수 있었던 방법은 모순적이게도 작은 금돼지 모형이었다. 영화 도입부에서 뉴욕으로 가야 하는 옥자를 못 보내게 하기 위해 미자와 할아버지는 돈으로 옥자를 사려한다. 그러나 미란도 그룹은 이를 거절하고, 대신 할아버지의 손에 돈을 쥐어준다. 할아버지는 이 거금으로 작은 황금 돼지를 사 옥자에게 넘긴다. 옥자는 이렇게 어른들에게 다시 한번 상처를 받고, 할아버지를 원망하지만 옥자를 구하러 가는 길에는 이 황금을 챙긴다. 그리고 도축장에서 도살당할 위기에 처한 옥자를 막기 위해 낸시 미란도에게 미자는 이 황금 덩이를 넘긴다. 이 황금 돼지는 영화 초반에 미자에게 큰 상처를 준 소재로 작용했지만, 결국에는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된 결정적인 수단이 된 셈이다. 심지어 이 황금 돼지는 미란도 그룹이 옥자를 갖기 위해 미자네 가족에게 보낸 돈으로 샀던 물건이라는 점에서 큰 모순이 느껴졌다. 결국에 돌고 돌아 다시 미란도 그룹의 손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자신에게 큰돈만 된다면 슈퍼 돼지가 죽든 말든 상관도 하지 않는다는 미란도의 모습에서 물질주의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된다.
미자가 옥자를 구해내는 이 전반적인 과정이 관객들이 보기 불편하게 연출되었다고 생각했다. 도살장으로 힘없이 걸어가는 수많은 슈퍼 돼지들의 모습에서 미자는 자신과 유대감이 깊은 옥자만을 구해내고자 한다. 어떻게 보면 아이에게는 당연한 일이고, 여느 다름없는 영화 속 이야기의 결말일 수 있겠다. 그러나 나는 이 장면이 바로 동물 버전의 홀로코스트라고 생각했다. 故 이어령 선생님의 돌아가시기 전 인터뷰가 떠올랐는데, 선생님께서는 인터뷰에서 혼자를 감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그게 생명이거든. 거대한 이념, 거대한 숫자로 환원하면 끝납니다. 한 명 죽이면 살인했다는 생각이 들어도 사천 명 죽이면 그런 생각이 없어요. 히틀러는 마음이 여려서 자기 앵무새 한 마리 못 죽였지만, 가스실에서 유대인을 대학살 했죠. 인간이 집단이 되면 추상이 돼요. 코로나 때 느꼈잖아. 숫자로 표시되는 감각을. 몇백 명 죽으면 대참 사고, 한 명이 죽으면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져. 그게 바로 레마르크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예요. 주인공이 유탄 맞아 죽는 순간, 평화롭게 ‘서부 전선 이상 없다.’고 발표하거든. 생명을 집단화하면, 개인의 얼굴과 숨결은 다 묻혀버려요.” 분명히 옥자가 구출되어 다행이라고 느껴졌지만, 동시에 다른 돼지들은 잔인하게 도살되고 있을 생각을 하게 되니 불편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생명의 무게가 묵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던 결말이었다.
3) 결론
본론에서 말했듯, 영화 속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한계에 부딪힌다. 그러나 그 한계를 넘어서는 어린 소녀가 존재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미자는, 그 어떠한 호들갑 없이 자신이 원하고 바라고자 하는 세상을 향해 무던하게 돌진한다. 이 영화에서는 동물의 권리를 일깨우는 동시에 미자와 옥자와의 우정을 통해 한 동물과 인간의 유대감을 바라볼 수 있었다.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세상을 향한 아름다움까지 느낄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육식을 반대하진 않지만 생명을 대하는 지금의 시스템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지난 어느 시대보다 더 대규모로, 잔혹하게 학살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소비는 선사시대부터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오늘날에는 어떤 도를 넘었어요.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는데 그렇게까지 해버려요. 거기에 대해 무감각해지고요.” ‘동물권’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개념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는 활발히 논의되어 오고 있다. 영화 <옥자>는 우리나라의 동물권 인식 재고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동물에게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권리는 존재하며, 이 희생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어떻게 하면 덜 고통받으며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듯하다.
[참고 문헌]
유선봉, 「현대적 동물권 운동과 동물해방전선에 관한 고찰」, 법학 논문집 제34집 제1호, 2010, 20-21쪽
[인터넷 자료]
김지수,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선한 인간이 이긴다는 것, 믿으라” 이어령, 넥스트 https://biz.chosun.com/notice/interstellar/2022/01/01/6NTPJJ7EORHQLOONBANIV6VDM4/
김혜리, <옥자> 봉준호 감독 인터뷰 - 옥자야 놀자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7693
유슬기, <옥자>의 봉준호 감독 http://topclass.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4427
임유정, [채식 인구 150만 시대] 비건 시장 활성화, 인식개선·정부 지원 뒷받침돼야 https://dailian.co.kr/news/view/98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