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소비 품목 1호, 비타민.
할인율이 매장마다 다르므로 어느 정도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소문을 헛으로 듣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Price++에 들어간다.
프로폴리스, 달맞이꽃 종자유, 크랜베리, 아이들 비타민을 한 가득 산다.
그리고 영수증은 습관처럼 찢어 가방에 쑤셔 넣는다.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하는 길,
잠시 스치듯 지난 Chemist++에서 폭탄 세일을 하고 있는 걸 알게 되고,
그렇게 ‘Price++환불 작전’은 시작된다.
1. 형체를 알 수 없는, 찢어진 영수증 다시 붙이기.
2. 매장 직원에게 가련한 표정지어 보이기.
3. 매장 직원의 말 못들은 척 하기(실제로 못알아 들음)
4. “Refund” 무한 반복.
매니저는 못마땅한 듯, 답답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
환불 성공!
현명한 소비는 발품에서 시작된다는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