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법

침묵할 것.

by ean


떠나는 자,

도피하는 자,

외면하는 자,

_는 비겁하다.


그러나 누가 그를 비난할 수 있는가.

비난하는 자, 역시 비겁하다.


그래서 네가 떠난다면 침묵으로, 놓겠다.

무너지며 너를 놓는다. 아니, 너를 놓아야한다.

놓아줄테니 흘러가렴.

흐르는 대로 흘러가렴.

많은 말들은 안으로 안으로 삼키고,

서두르지 말 것.



속단하지 말 것.


'홀로' 떠나는 너의 모습,

그리고 '홀로' 보내는 나의 모습.

이 또한 사랑이다.

이 모든 것들이 사랑했던, 아니 아직은 사랑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이다.


보이지 않는 더 큰 것이 비밀처럼 숨어 있으니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삶을 단정하지 말고,

또한 쉽게 체념하지 말아야지.


그러므로 지금은 침묵할 때.


저 멀리서 본 인생은 물과 같이 자연스럽게, 조용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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