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독한PD Aug 18. 2020

진정한 여행의 시작은 지금부터

독한PD 에세이

한 편의 시가

내 가슴을 울렸다.


며칠 전 촬영하면서 듣게 된 시.


오늘은 시 한 편을 소개하려고 한다.





진정한 여행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리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터키인 나짐히크메트가 쓴 시다.


시에서는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을

 '최고의 날들'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라.


우리는 거시적으로 긴 '인생길'을 여행하고 있다.


영원히 어린 시절일 줄 알았다.

영원히 20대일 줄 알았다.

영원히 30대일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은 가고 '영원'은 없었다.

시기에 맞는 인생길을 걸어갈 뿐이었다.


100세 시대 아니던가.


아직 살아온 날보다 살아낼 날들이

더 많이 남아 있다.


과연 최고의 날들이 찾아왔을까?


우리는

우리 안에 많은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그 가능성으로 아직 오지 않은 최고의 날들을 위해

매일매일을

선물처럼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허하게 살아낸다면


언젠가

인생길에서

싹을 틔워 꽃이 피고

밤하늘에 어둠을 밝혀주는 빛나는 별이

되어 있지 않을까?


나도 현재 도전하는 길이

'가보지 않은 길'이라 설레면서도 두렵기도 하다.


13년째 방송 프로그램만 제작하며

먹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경험 덕분에

강의를 할 수 있었고

유튜브 콘텐츠도 꾸준하게 제작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그래서 10년을 넘게

해왔던 이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강의와 유튜브를 지속해서

할 수 있었을까?


나의 전문 분야를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브랜딩 할 수 있었을까?


나도 사실은 고민이 된다.


아직은 방송 프로그램을 더 욕심내서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빨리

개인 사업자를 내서

새로운 일들에 도전하는 것이 맞는 건지.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시의 마지막 구절을 읽으며

내 인생길에서 진짜 여행이 시작됐음을.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때가 왔음을 느낀다.

그 때를 안다는 것은
내가 때를 알아볼 수 있는 그릇이
된 것은 아닐까?

그 그릇이 되지 않았다면
그 때를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책이나 강연을 통해서
꾸준히 인풋 한 것들이
마음속의 잠재의식 속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었을까?

잠재의식 속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은
어떤 사건이나 계기를 통해
발견된다.

그리고 그것들이 창조되고
현실이 되어가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믿고
한 걸음 한걸음
진정한 여행을 도록 하겠다.












작가의 이전글 프리랜서로 사는 거 불안하지 않으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