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4

-photopoem.휴-

by 김휴

꽃 4

-photopoem.휴-


계절을 부정하면

아무것도 설득할 수 없었고


시들어가면서도 웃어야 하는 이야기는

못된 사춘기였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얼굴을 감싸고 흐느끼는 장면이

더 아름답게 보였다면 순전히 집착일 수밖에,


내 진술은

무표정으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관객을 잃어버린 내 무언극은

자해를 꿈꾸면서


향기는 더 깊어졌다


글&사진. 김휴


이전 14화취한 것들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