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핸드폰 이야기

-photopoem.휴-

by 김휴

죽은 핸드폰 이야기


어제와 오늘이 뒤섞여있어서

숨겨진 내 표정의 이중성도 문제였으므로

오해에 떠밀려 생겨난 그대의 부재도


죽은 핸드폰의 몫이다


빈 커피잔을 습관적으로 입에 가져가는

궁핍에 길든 생각을 충전 중이지만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는다


그대가 달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문자는

수신을 못 했으므로

고백은 여전히 죽은 핸드폰의 인질,


그러므로 죽은 핸드폰은 나의 무덤!


내가 오해하지 않도록

그대 꽃은 들고 오지 마시길


글&사진. 김휴


이전 17화슬픔에 밥 말아 먹기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