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하나가 울고 있었다

by 김휴

문자 하나가 울고 있었다

지난봄에 왔던 문자가

아직도 돌아가지 않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외로움을 견디며

‘잘 지내느냐’는 한 줄 문장을 붙잡고

입술을 깨물고 흐느끼고 있었다면

정말,

나는 양심도 없는 놈이다

글&사진. 김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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