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윤철 Oct 17. 2022

시월

탄천의 가을




나들이 옷을 고른다

여름 옷? 겨울 옷?



기후 변화로 잦아드는 봄 가을

겨울 옷에 땀이 배인다.



카메라 앵글 사이로는

노랗게 빨갛게 

여름 잎새들이 물 들고 있다.



강변을 쓸어 가버린 

물 난리를 만났던


억새와 갈대도 

제 자리를 찾았다


그렇게


짧아진 가을이 

탄천을 달린다.




매거진의 이전글 풍족함이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