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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철 Feb 01. 2023

금문교와 소살리토

샌프란시스코의 아침 풍경

              

몸은 피곤해도 여행길의 아침은 눈이 일찍 떠진다.   어제도 참 바쁜 일정이었다.   LA에서 39번 부두를 거쳐 샌프란 다운 타운 구경.  다시 스탠퍼드 대학, 다시 숙소로.  오늘도 금문교와 소살리토!  바쁠 것 같은 예감. 서둘러 숙소 밖으로.   이곳은 LA와 달리 아침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등교하는 학생들이 넘치고 우리나라와 같이 등굣길 교통정리해 주는 어머니의 모습도 보인다.   아마 LA 보다 인구 밀도가 높아서 그런 듯. 이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정도가 아니고 지극히 일부만 보고 하는 가짜 뉴스 같은 추측일 뿐이다. LA는 학교도 등교가 끝나면 교문을 닫아버린다.  학교 안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손녀가 무척 좋아한다.  LA도 이렇다면 아이 돌보기 쉬울 텐데.  다시 한번 인구 밀도 탓? 그렇다면 샌프란의 높은 집값과 물가가 이해되는데... 


숙소가 있는 이곳이 중산층의 집.  숙소 바로 앞의 사진 찍기 좋은 집!   한 컷!  이런 집의 차고에서 애플 신화가 시작되었다는 딸의 말.  요즘 젊은 세대는 폰만 손에 있으면 모르는 게 없고 못하는 게 없다.  나도 컴은 조금 하는데 그냥 꼰대가 되어가는 느낌!  서둘러 금문교로.  “golden gate bridge”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  이 나이에는 황금을 보기를 돌 같이 해야 된다는데...  고교 시절,  열광하던  C.C.R의 노래가 생각난다.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에 의한 뉴딜 정책은 황금 사슬에 묶여 있다.”  히피들의 노래는 오늘의 빈부 격차를 예견이나 한 걸까!  



설레는 마음으로 금문교를 건넌다.   주위를 살피니 걸어서 금문교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인다.  시간이 급하니 우리는 차로.  여행은 역시 시간에 쫓긴다.    “마린 헤드 시티”행 안내판이 보이는 뷰에서 한 컷.   관광객이 너무 많아 주차장 밖에서 사진을 찍다.   금문교 사진이야 어디서 찍던 멋있으니.  



점심은 소살리토 시티에서.  이곳은 약간 한적한 해안 도시 느낌! 미국의 도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소살리토”를 찾으면 인구 7,000명 정도의 도시로 나온다.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아파트 한 동 정도의 크기라 생각된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  그런데 도시로 나온다.  그 참!  이곳은 예술가들과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함께 산다는 말!  역시 눈에 보이는 요트들.  


소살리토의 요트 선착장에서

인구 칠천 명이라면 관광객이 몇 배나 되겠다는 생각.  노을 속의 요트들이 너무나 아름답다.  우리는 미국의 멋 진 곳만 보고 있다는 생각.  뉴욕 여행 시 가이드가 한 말!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보통 때 보다 많이 들리면 총격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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