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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철 Feb 02. 2023

애플 찍고 요세미티로

애플 껍데기 구경

미국은 크고 여행은 설렘이다.   아침부터 마음이 붕!   더구나 실리콘 밸리 그리고 다음은  앨 키피탄이 있는 요세미티다. 사실 실리콘 밸리는 그냥 지나친다는 의미가 강하다. 손녀가 학교에 다닌다면 꿈을 키워준다는 의미나 있겠지만 이제 갓 돌 지난 어린애다.  그냥 인증 샷 남긴다는 정도의 의미. 그래도 세계적 기업인 애플을 가슴에 담는다는 생각에  즐겁다. 서둘러 출발.   한인 마트에서 장보기.   허름한 겉보기와 달리 안은 생각보다 많이 크다.  이곳은 샌프란!   미국에서도 아니 세계에서도 높은 집값과 물가로 악명 높은 곳이다.  실제로 신문에서 이곳에는 캠핑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민들과 마찰이 심하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바로 그 샌프란에  이런 규모의 한인 슈퍼가 하나 더 있단다.   


샌프란시스코의 한인 마켓


IT강국 입증!  실리콘 밸리는 인도인이 없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단다.  실제로 구글의 CEO가 인도인이다.  그런데 인구 비율로 보면 한국인도 만만찮다는 말씀!  얼마 전 이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것도 이런 힘이 작용했으리란 생각!   미국은 철저히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곳이란 개인 생각!  처음 소녀상이 세워진 그렌데일 시티도 LA 한인촌에서 20여분 거리이고,  동포들의 힘이 일본보다 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애플 본사 도착.   방문객 전용 주차장이 만원이다.   딸이 차 속에 대기하고 급히 내려 겉모습만 둘러보고 인증 샷 몇 장.  애플의 힘 실감!  애플 매장은 샌프란의 애플 매장 사진으로 대신.   사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하여 사진이 별 의미가 없다. 미국 생활에서 느낀 점. 지금 나는 애플회사 밖에서 애플의 힘을 부러워하고 있다. 그런데 결코 국뽕적인 이야기가 아닌 팩트 하나. 미국의 코스트코 매장에 가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삼성과 LG의 가전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당연히 가격도 그곳에서 가장 비싸다. 서민적인 매장이지만 미국인들이 대한민국을 부러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샌프란시스코 애플 매장

 

그래도 부러운 마음으로 성조기와  캘리포니아 주기와 나란히 걸려있는 애플 사기에 한 컷.  인중 샷만 남기고 서둘러 요세미티로!   미국은 다시 한번 더 크고 부러운 것도 많다.   처음 미국에서 부러웠던 것은 석유였다.   LA를 조금만 벗어나도 곳곳에 석유 채굴기가 보인다.   심지어는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구실을 하는 곳에도 석유 채굴기가 있다.   딸아이의 말!   석유보다 부러운 게 땅덩이란다.   캘리포니아 하면 생각나는 것.   할리우드,  실리콘밸리, 그러나 그것이 다가 아니다.   선키스트!  오렌지.  아몬드.   자체 브랜드의 우유까지 있다고 한다. 남한의 다섯 배가 된다는 미국의 주 하나!   끝이 보이지 않는 농장!   그 넓은 곳도 모자라 유전자 변형 농산물까지.   만약 식량을 무기화한다면 우리나라 같은 작은 나라는...  다시 한번 미국은 크다.   빨리 달리면 저녁은 요세미티에서 먹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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