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크라리타
미국은 크다. 미국 1호 아니 세계 1호 국립공원인 옐로스톤까지는 비행기로 이동해야 한단다.
날씨도 이곳은 여름방학인데 겨울옷을 준비하란다. 40도를 웃도는 LA날씨. 추워봤자 얼마나...
대충 짐을 싸고 아내와 동네 구경. 이건 실수다. 후회 좀 했다.
미국의 주택들은 거의 2층으로 되어 있다. 1층의 앞쪽은 차고 겸 창고.
차고는 2대를 주차한다. 나머지는 우리나라처럼 도로변에 주차.
열려 있는 곳의 차고에도 도로에 주차되어 있는 차도 우리나라 현대와 기아의 차가 많아졌다.
미국에 발을 디디면 일제 차에 놀란다. 미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릴 정도다.
도로를 달리는 차 거의 반이 일제다. 혼다, 도요타, 닛산 등. 중 저가 차는 일본이 꽉 잡고 있다는 느낌.
그런데 1년 사이에 우리나라의 현기차와 테슬라가 많아졌다.
새 차는 거의 우리나라와 테슬라차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아내도 흐뭇하단다.
길 앞쪽에 개와 산책 나온 아주머니 한 분. 가까워지니 개 목줄을 꽉 조이신다. 그리고 웃는 얼굴로 "하이!"
우리 개는 안 문단 말은 미국에는 없는 듯.
아파트 위주인 우리나라와 달리 주택이 중심인 미국은 길에서 사람 보기 힘들다.
사람만 만나면 무척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처음엔 약간 어색하기도.
특히 아기와 함께면 미소와 함께 한 마디. 주로 듣는 말 "큐티!"
도로를 건너려니 차가 멈춘다. 지나가기를 기다리니 먼저 가란 수신호.
미국의 교통 문화 하나는 부럽다. 한국인인 나는 미안하기까지.
분명 먼저 갈 수 있는데 기다려 준다. 사람 우선이다.
킥보드 타는 어린이의 머리는 헬멧이 보호하고 있다.
준법정신이 강하다는 느낌. 미국은 법이 엄하단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소식만큼이나 자주 들리는 미국의 총기 사고.
이런 미국을 지탱해 가는 것은 이런 중상층의 청교도 정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
그래도 기분은 좋다.
여행 전야. 인터넷으로 옐로스톤에 대한 정보를 찾으면 아내와 하이볼이나 한 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