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겉핧기
아침부터 서둔다. 사위가 들떠있다는 느낌은 기분 탓일까. 레고가 어린이들만의 장난감이 아니란 말은 딸에게서 이미 들었다. 약간의 호기심과 함께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에서 30여분 남짓 거리의 레고랜드 도착! 상상을 초월한다. 요즘 유행하는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이라는 말 실감. 이 곳 호텔이 레고로 만들어졌단 말에 어안이 벙벙. 사실 나는 노친네라 이곳은 검색하지도 않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하필 오늘이 일 년에 몇 번 되지도 않는 레고랜드 점검일이란다. 컴퓨터 같던 친구의 오류! 호텔 앞에서 인증 샷! 딴 곳은 다 막았지만 기념품 상점만은 개방. 과연 신자유주의의 종주국. 그런데 돈 쓰러 가는대도 몸과 가방 수색. 직업의식인가, 테러 노이로제인가. 여하튼 왕 짜증! 레고로 만든 자동차 구경. 많이 아쉽지만 부속 건물인 “시 라이프” 수족관으로! 조명과 물고기 좋아하는 손주들은 마냥 즐겁다. 이 곳에서 볼 만한 것은 해마와 해룡들. 나도 당연히 아쉬움보다 손주들 웃는 얼굴에 대한 만족감이 훨씬 더 크다. 그래도 레고의 마술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 다시 올 수 있다면 이 곳 구경은 꼭 한다는 다짐. 다음 계획까지 시간이 남아 다시 샌디에이고로.
어린이들이 좋아 하는 동물원 구경. 그런데 겨울 옷 준비 부족 탓인지 미국 날씨에 적응 된 것인지 우리나라 초가을 같은 날씨에 추위를 느낀다. 손주들 건강과 추위 탓에 동물들이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말에 관람차로 한 바퀴. 수박 겉 핧기식 관람. 점심은 미진한 마음이 들었던 라호야코브로. 바다를 마주하고 하는 식사. 우리나라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호사다. 시골 사람이라 그런지 피자 요리 쑈도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다. 그런데 미국 식당의 특징. 무엇이던 양이 많고 크다. 처음 보는 피자의 등치에 감탄. 미국에 비만이 많은 이유인 듯. 미국인들 비만은 상상 초월. 우리나라 비만 개그우먼들도 여기서는 아이돌 급이다. 세계화. 미국인들이 주 고객인 이 곳에 김치 팬케익과 갈비 양념 스테이크가 있다는 말. 서양인이 요리하는 한국 요리는 먹지 말라는 딸의 말에 먹어 보지는 않았다. 우리 입맛과는 아주 조금이지만 다르다는 말. 다시 물범과 놀다가. 이곳의 “시 월드”수족관 관람. 작은 상어와 가오리에 즐거워하는 손주들 달래며 디즈니랜드가 있는 애너하임으로!
디즈니는 유명 영화사지만 헐리웃이 있는 LA카운티가 아니고 오렌지카운티에 있다. 도산께서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며 독립자금을 마련하셨다는 바로 그 오렌지카운티! 우리에게도 뜻 깊은 곳이다. 한국계 미국인도 많이 살고 우리나라 냄새가 많이 나는 곳이다. 저녁은 딸의 지인이 운영하는 한국 식당에서 감자탕과 참이슬까지! 이 분은 LA 한인촌에서 살면서 출퇴근.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다는 말. 미국의 거리는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 출퇴근 소요 시간이 세 시간 정도. 교회의 십자가도 보인다. 한국계가 많다는 얘기. 미국에서 보기 힘 든 것들. 교회, 병원, 학원.
숙소에서 내려다보이는 화려한 야경. 바로 디즈니랜드다. 내일의 기대 속에 달콤한 잠!